洪 “통합논의 무산”…李 “계속해야”
[KBS 대구][앵커]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 무산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통합 핵심 쟁점을 두고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막판까지 협상을 진행하던 중에 나온 발언인데요.
이에 대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중단없는 합의와 조정을 촉구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준표 대구시장이 어제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어제 경북도의회 임시회가 대구시장에 대한 성토장이 된 것은 유감이라며, 대구경북통합 논의는 이제 장기 과제로 돌리고, 대구시는 대구혁신 100대 과제에만 집중하겠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지방행정 개혁에 대한 철학이 다른 점은 아쉽다며 시도민들에게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열린 경북도의회 임시회에선 대구시의 행정통합 방향과 홍 시장에 대한 날선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형식/경북도의회 의원 : "오락가락 말 바꾸기에 무엇이 대구의 진실 된 입장이고, 통합 방안인지 알고 싶습니다. 대구시장은 지금까지 한 말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통합 자치단체의 권한과 특례 등 대부분 안건에 합의했지만, 시·군의 사무권한 배분과 포항 동부청사 설치 문제 등을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홍 시장의 무산 선언에 대해 이철우 지사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 난관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통합 논의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수도권 집중화와 지역 소멸에 대응해 한반도 제2의 메가시티를 만들겠다던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 불과 석달 여 만에 갈등과 상처만 남긴 채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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