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파오차이’-한국어는 ‘조선어’···아이폰 번역앱 오역 논란

이선명 기자 2024. 8. 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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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 내장된 번역앱에서 한국과 관련한 단어들의 오역이 발견됐다. 서경덕 교수팀 제공



애플 아이폰이 내장된 번역 앱에서 한국 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번역 오류가 발견됐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에 따르면 ‘김치’를 중국어로 번역할 경우 ‘韓式泡菜’로 나온다. ‘파오차이’(泡菜)는 김치와 다른 중국식 채소 절임이다.

또한 ‘Korean’을 일본어로 번역할 경우 ‘朝鮮語’(조선어)라는 결과가 나온다. 올바른 표현은 ‘韓国語’(한국어)다.

이와 같은 다양한 오역을 세계 곳곳의 한인들의 제보로 알게됐다는 것이 서경덕 교수의 설명이다.

서경덕 교수는 “전 세계 이용자가 많은 아이폰 내장 번역 앱에서 이런 오류들이 발생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한류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면서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번역이 늘어나는 상황이라 오역을 반드시 시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전 세계 수십 억명이 이용한다는 구글 번역에서도 ‘김치’를 중국어로 번역할 경우 현재까지 ‘파오차이’(泡菜)로 오역된다.

이에 서경덕 교수는 “구글 및 아이폰 번역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항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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