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민주당 못 고쳐쓴다…3총·3김 연합하면 이재명 1극 충분히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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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새로운미래 대표는 이재명 당대표를 85%대 압도적 득표율로 재선출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한심하다"며 "더 이상 민주당이 아니라 이재명 1인 1극체제 정당이란 걸 만천하에 과시했다. 그 결과 더 이상 고쳐쓸 수 없겠다"고 반명(反이재명) 기조를 이어갔다.
'김부겸 전 총리 정치 재개, 김경수 전 지사 복권, 새미래의 문 전 대통령 방문, 시기적으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재판 결과가 10월 말쯤 1심이 몇개 나오는 게 겹쳐 비명(非이재명)계 결집 신호탄이 될 거란 해석이 있다'는 물음에 전 대표는 "충분히 지금 그런 분위기가 성숙돼가는 과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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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새미래 지도부 문재인 前대통령 예방엔 "尹정부 표적수사에 같이 분개, 대선 포함 총선평가서 소개 목적"
전병헌 새로운미래 대표는 이재명 당대표를 85%대 압도적 득표율로 재선출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한심하다"며 "더 이상 민주당이 아니라 이재명 1인 1극체제 정당이란 걸 만천하에 과시했다. 그 결과 더 이상 고쳐쓸 수 없겠다"고 반명(反이재명) 기조를 이어갔다.
또 이재명 대표의 대항마로 3총(이낙연·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 3김(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경수·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을 거론했다. 전병헌 대표는 27일 CBS오후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민주사회의 민주공당에서 90% 가까운 지지율이 나온단 건 창피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90% 가까이 득표하는 걸 보면서, 오히려 맨 마지막에 서울·경기(경선)에서 비율이 떨어졌지 않나. 90% 넘어가면 창피하니까 약간 조정한 것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라고도 했다. 오는 2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에 관해선 "새 지도부 출범 후 인사를 가려고 했었다"고 했다.
전 대표는 "저희 새 지도부가 인사하러 가려던 시기에 집중호우와 수해 피해가 많았고 그게 끝난 뒤 엄청난 폭염과 휴가 시즌이어서 피했다가 '8월을 넘기는 건 너무 인사가 늦는다'는 판단으로 말씀을 드려 29일 방문을 잡았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 예방을 둘러싼 정치적 해석엔 여지를 두기도 했다.
'김부겸 전 총리 정치 재개, 김경수 전 지사 복권, 새미래의 문 전 대통령 방문, 시기적으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재판 결과가 10월 말쯤 1심이 몇개 나오는 게 겹쳐 비명(非이재명)계 결집 신호탄이 될 거란 해석이 있다'는 물음에 전 대표는 "충분히 지금 그런 분위기가 성숙돼가는 과정"이라고 답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문 전 대통령 내외에 대해 정치보복형 표적수사를 하는 것에 같이 분개하면서 위로해드리기 위해 가는 것"과 더불어 "지난 대선이 '이낙연 문재인 때문에 졌는지 객관적인 데이터로 분석해 둔 총선 평가 책을 발간해 그 책도 가져가 소개하고, 평산서점(책방)에 전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초일회'(박광온·박용진 등 비명성향 전직 의원 15인 모임)가 구성된 것도 아직 본격적 활동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자각을 통한 빌드업 시기인 것 같다"고 했다. 초일회 소속인 김철민 전 의원이 이낙연 전 총리(전 새미래 대표)에게 정계은퇴를 요구했다는 루머에 관해선 전달자의 희망사항이었다고 선 그었다.
전 대표는 "김철민 전 의원도 그렇게 얘기했다"며 "(실제) 대화 내용은 '지금 이 전 총리가 잠시 정치적 공백기를 갖고 계신 건 잘하시는 것 같다', 그리고 '현재 당장에 어떤 정치적 메시지나 활동을 안 하시는 것이 오히려 나중에 복귀할 때도 좋은 밑거름이 되지 않겠느냐' 정도의 얘기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 관련 재판 1심 결과가 10월말 2건 정도 나오면 이 전 총리도 복귀하느냐'는 물음엔 "10월이라고 딱 자를 수 없을 것 같고, 이 대표 유무죄와 이 전 총리 복귀가 꼭 연동됐다고 볼 순 없을 것같다"면서도 "앞으로 새미래가 '3총 3김'의 연대와 연합체를 결성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전 대표는 "김경수 전 지사와 김동연 지사도 있고 김두관 전 지사도 이번에 (당대표 경선에) 나가서 실패했지만 그 실패에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 지금 민주당이 더 이상 민주당이 아닌 일극체제에서 그 정도의 용기있는 정치인도 드물고, 김부겸 전 총리까지"라며 "신4김이라 얘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3총 3김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 3총(이낙연·김부겸·정세균) 3김(김동연·김경수·김두관)의 연대와 선의의 경쟁을 통하면 이재명 1극체제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 대표는 당내 유일 현역의원인 김종민 의원 탈당설에 관해 "무소속으로 머물러 있겠다고 하더라"라면서도 "심각하게 다시 고려해보라 얘기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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