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노리는 N수생까지 몰렸다”…9월 모평 역대 최다 응시

이용익 기자(yongik@mk.co.kr) 2024. 8. 2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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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치르는 최종 연습에 해당하는 9월 모의평가에서 N수생 비율이 역대 두번째를 기록했다.

올해 9월 모의평가 응시자는 2022학년도 9월(10만 9615명) 이후 두번째로 많다.

9월 모의평가를 치르지 않고 수능만 보는 N수생들이 추가로 합류하는 것을 고려하면 오는 11월 14일 실시될 본 수능에서는 졸업생 등 규모가 더 높아질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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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시험 대비 1만4천명 늘어
사실상 역대 최대 규모 응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평가원 6월 모의고사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매경DB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치르는 최종 연습에 해당하는 9월 모의평가에서 N수생 비율이 역대 두번째를 기록했다. 의대 모집정원이 늘어나면서 상위권 중심으로 수능을 다시 치르려는 학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오는 9월 4일 실시되는 모의평가 응시자는 총 48만 8292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6월 모의평가 대비해서도 1만 4159명이 늘어난 숫자다. 이중에서 N수생과 검정고시생을 포함한 졸업생은 10만 6559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21.8%를 차지했다. 이는 모의평가 접수자 통계를 발표한 2011학년도 이래 최고치였던 작년보다 단 0.1%포인트 낮은 2위에 해당한다.

모의평가를 보겠다는 접수자 자체도 사실상 역대 최대 규모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올해 9월 모의평가 응시자는 2022학년도 9월(10만 9615명) 이후 두번째로 많다. 다만 2022학년도 9월의 경우 모의평가를 신청한 졸업생에게도 화이자 백신을 우선 접종해준다는 이유로 허수가 많았던 점을 고려해야 한다. 지난해 고3 학생 수(39만 4940명)가 직전 연도(43만 1118명)보다 크게 줄어 재수생 수도 감소하는 것이 자연스러운데, N수생이 오히려 늘어났다는 점에서도 실질적으로는 N수생이 최대 규모라는 것이 입시 업계의 평가다.

9월 모의평가를 치르지 않고 수능만 보는 N수생들이 추가로 합류하는 것을 고려하면 오는 11월 14일 실시될 본 수능에서는 졸업생 등 규모가 더 높아질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졸업생 비율이 31.7%로, 2004학년도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였다. 올해는 이를 넘어 21년 만에 최고치를 작성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 N수생 증가 원인으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내년 의대 정원이 작년보다 1509명 늘어나면서 의대 진학 가능성을 예년보다 높게 본 상위권 학생들이 다시 수능에 응시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 대학 최종 결정에서 상위권 N수생 유입을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며 “의대 모집정원 확대에 따른 과도한 합격 기대심리로 인해 무리한 상향지원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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