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판 타격 상승세…'홈런 1위' NC 데이비슨의 꾸준함

박윤서 기자 2024. 8. 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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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뜨거운 8월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최근 홈런, 타점보다 더 눈에 띄는 데이비슨의 기록은 안타다.

데이비슨은 27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도 안타를 때려내면서 22경기 연속 안타로 팀 동료 박민우(21경기)를 제치고 구단 최다 연속경기 안타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데이비슨이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가면서 40홈런 고지도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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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경기 연속 안타 행진…8월 타율 0.333 5홈런 12타점
외인 최다 연속경기 안타 신기록…구단 기록도 경신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무사 2루에서 NC 데이비슨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홈을 향해 달리고 있다. 2024.06.1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뜨거운 8월을 보내고 있다. 장타력을 앞세운 홈런뿐 아니라 거침없는 안타 행진을 벌이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데이비슨의 장타력은 리그 최정상급이다. 홈런 37개로 홈런 부문 1위에 올라 있고, 공동 2위 그룹 SSG 랜더스 최정과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상 32홈런)에 5개 차로 앞서 있다.

지금 추세라면 2020년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47홈런) 이후 4년 만에 KBO리그에서 40홈런 이상을 생산한 홈런왕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데이비슨은 장타율 0.597로 이 부문 2위, 95타점으로 해당 부문 공동 2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홈런, 타점보다 더 눈에 띄는 데이비슨의 기록은 안타다. 지난 2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안타를 추가해 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21'로 늘리며 외국인 타자 최다 연속경기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22년 호세 피렐라(2차례), 2016년 윌린 로사리오, 루이스 히메네스, 에릭 테임즈가 작성한 20경기다.

데이비슨은 27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도 안타를 때려내면서 22경기 연속 안타로 팀 동료 박민우(21경기)를 제치고 구단 최다 연속경기 안타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동안 데이비슨은 화끈한 장타를 펑펑 터트렸지만, 타격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MLB) 시절에도 삼진 개수가 많았고, KBO리그에서 삼진은 117개로 전체 5위다. 반면 안타는 119개로 이 부문 공동 27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8월 들어 타격감이 뜨겁게 달아오른 데이비슨은 시즌 막판에 달라진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연일 안타를 만들어 내며 시즌 타율을 0.278에서 0.289까지 끌어올렸다.

매 경기 안타를 친 8월에는 17경기에서 타율 0.333 5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데이비슨이 월간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한 것은 0.321을 찍었던 3월 이후 처음이다.

데이비슨이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가면서 40홈런 고지도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는 데이비슨의 방망이에 시선이 쏠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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