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에릭손 별세에 애도 물결... 베컴·루니 “특별했던 코치-진정한 신사"

노진주 2024. 8. 28. 08: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웨덴 출신 스벤 예란 에릭손 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향년 76세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에릭손 전 감독 밑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황금 세대'를 이끌었던 데이비드 베컴도 "(에릭손 전 감독은) 항상 열정적이고 배려심 깊은 진정한 신사였다"라면서 "함께 했던 마지막 기억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는 멘트와 지난 1월 투병 중인 에릭손 전 감독을 만난 영상을 함께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노진주 기자] 스웨덴 출신 스벤 예란 에릭손 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향년 76세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26일(한국시간) "에릭손 전 감독이 오랜 암투병 끝에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눈을 감았다"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기암 진단을 받은 그의 암투병 소식은 올해 1월 세상에 알려졌다. 에릭손 전 감독은 뇌졸중 증상을 보였는데, 의사들은 그때 그가 말기암인 것을 발견했다.

당시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에릭손 전 감독은 “최장 1년 정도 더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5km 달리기를 하던 중 지난해 갑자기 쓰러졌다. 뇌졸중을 겪었고, 의사는 나에게 암에 걸렸다고 말했다. 건강했지만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이런 일은 모두를 충격에 빠트리게 만든다. 병이 악화되는 속도는 늦출 수 있지만 수술은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한 바 있다. 에릭손 전 감독은 올해를 넘기지 못하고 별세했다.

에릭손 전 감독은 명장으로 평가받는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며 2002년과 2006년 월드컵에 나섰다. 유로2004 대회도 치렀다.

프로팀을 이끈 경험은 그 누구보다 풍부하다.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 레스터시티와 더불어 멕시코 대표팀,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등에서 일했다. 

또 2013년 중국슈퍼리그 광저우부리, 2014년 상하이상강, 2016년 선전 등의 지휘봉도 잡았고 2018년부터 2년 동안필리핀 대표팀 감독직도 경험했다. 

[사진] 베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릭손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영국 축구협회(FA) CEO 마크 불링엄은 “모두가 그를 많이 그리워할 것”이라면서 “다음 달 웸블리에서 그를 애도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위대한 혁신가 에릭손은 아름다운 경기의 진정한 대표였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현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도 BBC를 통해 “과거 에릭손 전 감독과 함께 해볼 특권을 누렸다. 같이 뛰었던 사람들이 그를 얼마나 존경하고 좋아했는지 알고 있다. 가족과 친척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라고 했다.

에릭손 전 감독 밑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황금 세대'를 이끌었던 데이비드 베컴도 "(에릭손 전 감독은) 항상 열정적이고 배려심 깊은 진정한 신사였다"라면서 "함께 했던 마지막 기억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는 멘트와 지난 1월 투병 중인 에릭손 전 감독을 만난 영상을 함께 올렸다. 

에릭손 전 감독 지도 하에 17세의 나이로 잉글랜드 대표팀에 데뷔했던 웨인 루니도 “정말 특별한 분"이라며 "함께했던 추억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jinju217@osen.co.kr

[사진] 웨인 루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