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글로벌 4위
OTT플랫폼 넷플릭스 새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가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분 4위에 올랐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가 지난 23일 공개 이후 20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분 4위에 등극했다. 대한민국 1위에 오른 것뿐만 아니라,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총 16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서스펜스 스릴러의 장르적 재미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재미를 선사하는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뼛속까지 서늘하게 만들 완성도 높은 연출과 스토리로 언론과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먼저 해외 언론은 “독특한 플롯 기법과 조명, 미술, 음악을 능숙하게 사용하여 복잡하게 얽힌 서사를 풀고 각 장면의 분위기를 조성한다”(Forbes), “손호영 작가는 심리적 공포와 섬뜩한 스릴러 사이의 경계를 노련하게 넘나든다. 모완일 감독의 연출은 눈길을 사로잡는 시각적 향연을 선사한다”(NME), “뒤틀린 운명에 대한 이야기가 시청자를 꾸준히 사로잡으며,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몰아보기에 완벽하다”(Pinkvilla)라고 칭찬했다. 여기에 “특히 후반부에서 빛을 발하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만으로도 이 시리즈는 볼 가치가 있다”(Forbes), “김윤석과 고민시의 대립은 이야기를 매혹적으로 이끈다. 멈출 줄 모르는 강렬한 에너지의 고민시와 이에 맞서는 절제된 끈기의 김윤석, 두 사람의 끊임없는 대결이 작품의 굉장히 흥미로운 요소이다”(NME) 등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앙상블을 완성한 배우들의 열연에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공개된 미공개 스틸은 숨막히는 열연을 펼친 배우들의 강렬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분위기가 담겨 시선을 끈다. 먼저, ‘성아’(고민시) 앞에 자리한 아이와 ‘영하’(김윤석), ‘의선’(노윤서)의 스틸은 같은 공간 저마다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펜션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에 대한 흥미를 자극한다. ‘영하’와 ‘상준’(윤계상)이 함께 있는 스틸은 평온했던 삶 속 불청객으로 인해 삶이 뒤바뀐 두 인물의 만남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영하’와 ‘상준’의 아들 ‘기호’(박찬열)의 스틸은 비록 다른 사건을 겪었지만 이들이 함께 공유하고 있는 감정을 짐작하게 하며, ‘영하’와 ‘성아’가 마주한 스틸은 끝까지 엎치락뒤치락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기대하게 한다. 또한 ‘성아’가 경찰에 붙잡히고 그를 노려보는 ‘보민’(이정은)의 스틸은 둘 사이를 맴도는 팽배한 긴장감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남다른 촉으로 끝까지 범인을 쫓는 ‘보민’의 활약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피가 묻은 채 광적인 표정을 짓고 있는 ‘성아’의 스틸은 보는 것만으로도 서늘함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매화 반복되는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 쿵 소리가 났겠는가, 안 났겠는가”라는 내레이션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여운을 남겼다. 모완일 감독은 “매 회차에 나오는 내레이션은 숨막히는 긴장 속에서도 항상 본질적인 질문을 잊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그 의도를 밝혔다. 더욱이 ‘영하’, ‘상준’, ‘보민’, ‘기호’의 목소리로 읊어지는 내레이션에 ‘성아’의 목소리는 배제되어 있는데 이에 대해 손호영 작가는 “(내레이션은) 착한 보통의 사람들이 어디까지나 희망을 전제로 서로에게 보내는 구조신호다”라고 말해 또 다른 차별적인 의미를 더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매화 타이틀이 뜰 때마다 개구리 무늬, 돌아가는 LP판, 빨간색 마킹, 반짝이는 노트북 등의 상징적인 포인트는 시청자들에게 그 의미를 곱씹어보게 하며, N차 시청을 자극하고 있다.
‘부부의 세계’ 모완일 감독의 신작이자 김윤석, 윤계상, 고민시, 이정은이 눈을 뗄 수 없는 열연으로 올여름을 책임질 서스펜스 스릴러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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