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우리 6억 없지?"… 서울 중소형 전세 계속 뛴다

김창성 기자 2024. 8. 2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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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소형과 소형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각각 6억원과 4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셋값이 꺾이지 않으면서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인 전세가율도 올라 투자 목적으로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이른바 '갭투자'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상승하면서 투자 목적으로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갭투자' 수요도 꿈틀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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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가격 지속 상승세‥ 용산·서초·강남 등 갭투자 비율 50% 돌파
서울 중소형과 소형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각각 6억원과 4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따. 사진은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서울 중소형과 소형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각각 6억원과 4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셋값이 꺾이지 않으면서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인 전세가율도 올라 투자 목적으로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이른바 '갭투자'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분위기다.

28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 5월 6억원을 넘어선 뒤 오름세가 이어져 8월에는 6억1585만원을 찍었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4억357만원으로 지난 2022년 12월 이후 처음 4억원을 돌파했다. 중소형(60㎡ 초과~ 85㎡ 이하) 평균 전셋값도 6억582만원으로 집계돼 1년8개월 만에 6억원을 넘어섰다.

중형(85㎡ 초과~102㎡ 이하)은 7억7018만원, 중대형(102㎡ 초과~135㎡ 이하)은 8억3091만원, 대형(135㎡ 초과)은 13억6350만원으로 조사됐다.

전셋값이 뛰자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을 뜻하는 전세가율도 오름세다.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54.0%으로 KB부동산이 표본을 확대 개편한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상승하면서 투자 목적으로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갭투자' 수요도 꿈틀댄다.

올해 부동산 투자 수요가 몰린 지역에서는 기존 전세금을 승계해 주택을 매입한 경우가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진석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천안시갑)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주택 매수자의 자금조달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올 들어 7월까지 서울 주택 거래 가운데 전세금을 승계한 갭투자 비중은 39.4%다.

이는 전국 평균인 22.9%보다 높고 지난해(28.4%)와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뛰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올해 집값 상승세가 뚜렷했던 강남구와 서초구, 용산구 등 인기지역이 갭투자 비율도 두드러졌다. 용산구는 갭투자 비중이 66.5%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51.6%)와 강남구(50.5%)가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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