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둔촌주공 '중학교 제2캠퍼스' 설립 추진…2029년 개교 목표

유영규 기자 2024. 8. 2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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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학교 신설 문제를 둘러싸고 수년간 논란이 이어진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에 인근 중학교 제2캠퍼스인 '도시형캠퍼스'가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재건축으로 학생 증가가 예상되는 둔촌동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2029년 개교를 목표로 도시형캠퍼스 중학교 설립을 추진한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도시형캠퍼스는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리고 학교 운영과 교육재정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운영하는 분교(제2캠퍼스) 형태의 학교를 뜻합니다.

재건축·재개발로 인해 학생 수가 늘어나지만, 조건을 갖추지 못한 지역은 정규학교를 설립하지 못해 기존 학교가 과밀해지거나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을 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재건축·재개발 지역에 기존 학교의 분교 형태로 도시형캠퍼스를 설립하는 방안을 지난해 발표했으며 지난 6월 도시형캠퍼스 1호로 강동구 고덕강일3지구 내 '서울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둔촌동에 들어설 학교는 서울지역의 첫 중학교 제2캠퍼스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단지인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는 오는 11월 말 약 3만 명의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당초 이 아파트는 학교 용지를 기부채납 받아 단지에 중학교를 세우기로 했는데 교육부가 2020년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중학교 설립에 '부적정' 결정을 내리면서 신설이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과밀학급 해소나 통학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기부채납 학교용지에 도시형캠퍼스 신설을 추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280억 원 안팎의 건축비는 서울시교육청이 전액 자체 예산으로 부담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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