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공세 최소 10명 사망…자체 미사일 준비하는 우크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이틀째 미사일을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곳곳에 발생한 폭발로 최소 10명 넘게 숨졌습니다. 서방에 도움을 요청하던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체 제작한 탄도미사일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구조대가 건물 잔해 사이로 생존자를 들것으로 옮깁니다.
대부분 맨발 차림으로, 상황이 얼마나 급박했는지 보여줍니다.
현지시간 27일 새벽 러시아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남동부 크리비리흐의 호텔이 무너져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크리비리흐 동쪽 자포리자에서도 무인기 공격에 3명이 숨졌습니다.
[발렌티나/크리비리흐 거주 : 죽을 뻔 했어요. 잠을 못 이뤄서 머리가 너무 아파요. 이러다 정말 죽을 것 같아요.]
[테티아나 보이코/자포리자 거주 : 제 이웃의 아들은 산 채로 불에 타고 시신은 회수됐어요. 잔해 아래에 묻힌 게 아니라 불길 속에서 살아있는 상태로 목숨을 잃었어요.]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수미, 미콜이우 등지에서도 폭발이 감지됐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 절반과, 무인기 대부분을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러시아 서부 엥겔스 비행장에서 장거리 전략폭격기 여러 대가 이륙한 것이 확인되자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러시아는 이틀째 미사일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자체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 최초로 탄도 미사일 시험에 성공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방위 산업계에 축하를 보냅니다. 미사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러시아와의 협상의 불씨도 남겼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음달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하고 싶다며 새로운 종전안을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도 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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