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20대 성수품 17만톤 공급…700억 투입해 `최대 60% 할인`

이민우 2024. 8. 2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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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사과 배 등 20대 성수품 17만톤을 시장에 공급한다.

우선 정부는 배추·무를 추석 역대 최대물량인 1만2000톤을 공급한다.

사과의 경우 평시 대비 3.2배인 1만5700톤, 배는 3.9배인 1만4300톤을 공급한다.

수산물은 명태 9000톤, 오징어 2000톤, 고등어 900톤, 갈치 450톤, 참조기 150톤 마른멸치 50톤 등 정부 비축물량 1만3000톤을 전통시장·마트 등에 직접 공급해 최대 45% 저렴하게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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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계장관회의 '추석 민생안정대책' 발표
배추·무 역대 최대로 풀고…사과·배 평시 3배 투입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늘리고…'할인 정보' SNS 홍보
추석을 앞두고 채소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26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사과 배 등 20대 성수품 17만톤을 시장에 공급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성수품 가격을 고물가 시기 이전인 2021년 수준으로 관리하는 게 목표다.

할인지원에도 700억원을 투입한다. 생산자·유통업체 연계를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주요 성수품을 최대 60% 할인한다.

정부는 28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배추·무를 추석 역대 최대물량인 1만2000톤을 공급한다. 평시 대비 2.2배, 작년 대비 9.1% 늘어난 규모다. 일평균 700톤을 공급한다.

사과·배는 농협 계약출하 물량을 평시 대비 3배 이상 집중 공급한다. 사과의 경우 평시 대비 3.2배인 1만5700톤, 배는 3.9배인 1만4300톤을 공급한다. 양파·마늘은 비축물량을 활용해 평시 대비 2배 수준으로 공급한다. 양파 600톤, 마늘 1000톤이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감자도 계약재배 물량을 활용해 평시 대비 1.2배인 780톤을 푼다.

9월 말 만료 예정인 수입과일 할당관세도 전품목 연말까지 적용 기간을 연장한다. 모두 10종으로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망고스틴, 체리, 키위, 자몽, 두리안, 만다린, 아보카도 등이다.

소·돼지고기 공급량은 평시 대비 1.4배를 유지한다. 6억4000톤이 공급되던 것을 9억톤까지 늘린다. 주말 도축장도 정상 운영한다. 계란은 양계농협 출하 물량을 133톤으로 1.7배 늘린다. 계란 가공품 할당관세 물량 5000톤도 신속 도입한다.

햇밤·햇대추를 적시 공급하고 밤·대추·잣은 평시 대비 4.4배에 달하는 저장물량 244톤을 대폭 공급한다.

수산물은 명태 9000톤, 오징어 2000톤, 고등어 900톤, 갈치 450톤, 참조기 150톤 마른멸치 50톤 등 정부 비축물량 1만3000톤을 전통시장·마트 등에 직접 공급해 최대 45% 저렴하게 판매한다.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행사는 참여 시장을 전년 대비 85개소 늘린다. 내달 9일부터 15일까지 농축산물 120개소, 수산물 114개소에서 환급행사가 진행된다. 58억원을 들여 65세 이상 대상 할인상품권 발행규모도 전년 대비 60% 이상 확대한다. 단, 추석기간 중 활용하도록 유효기간은 10월 31일까지로 단축한다.

축산물의 경우 한우·한돈 자조금, 업체 자체할인을 연계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등에서 최대 50% 할인한다. 임산물도 온라인 특별기획전, 브랜드관 및 전국 12개소 직거래장터에서 최대 30% 할인 공급한다.

한우, 쌀, 쌀 가공식품, 전복, 김치, 갈치 등으로 구성된 민생선물세트를 전국 하나로·수협마트, 농협몰 등을 통해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물가안정 전담팀(TF)를 통해 수급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필요시 즉시 대응할 계획이다.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를 뒷받침하기 위해 주요 외식·프랜차이즈 업체의 추석 맞이 할인행사 계획을 정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유한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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