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정연, ‘아침마당’에서 ‘수의’보고 펑펑 운 사연?
가수 김정연이 ‘우리집 금송아지’ 1회 촬영 현장에서 수의(壽衣)를 보고 펑펑 눈물을 쏟았던 사연을 밝혔다.
8월 27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화요 초대석’에 ‘우리집 금송아지’ MC인 가수 김정연과 개그맨 정범균이 출연했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황금 시간대인 저녁 7시 40분 KBS 1TV에서 방영되고 있는 ‘우리집 금송아지’에 얽힌 에피소드를 전하며 가정에 한 개씩은 있는 애장품에 대한 의미를 짚어보았다.
이날 김정연은 ‘우리 집 금송아지’에 “재미있는 3가지 포인트가 있는데 첫 번째는 신기한 물건을 보는 재미, 두 번째는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쓰임새를 알아가는 재미, 그리고 감정가가 얼마나 나올지 몰라서 기대하는 재미”라고 말했다.
또 2023년 3월 10일 첫 방송부터 현재까지 소개된 애장품 중에서 잊지 못할 3개 금송아지를 꼽으면서 남원에서 첫 편을 촬영할 때 90세 어르신이 직접 만든 ‘수의(壽衣)를 보고 펑펑 울었던 사연을 전했다.
김정연은 “수의(壽衣)를 보자마자 4년 전에 돌아가신 친정아버지가 생각났다. 아버지 중환자실에 계신 상황에서 지방에 행사가 있어서 내려가는 중에 차 안에서 아버지가 눈을 감으셨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행사를 펑크낼 수도 없어 행사장에서 아무 일 없다는 듯 환하게 웃으며 노래하는데 가슴이 미어졌다. 수의를 만져보니 아버지 생각이 나서 나도 모르게 울었다”고 말했다. 이에 정범균이 “당시 누나가 연기하는 줄 알았다”고 하자 “그렇게 연기를 잘하면 대종상 받지!”라고 김정연이 응대했다.
전주 총국에서 제작하고 있는 ‘우리 집 금송아지’는 2023년 3월 10일 첫 방송을 시작, 전북 특별자치도 권역에서 방송되다가 올 7월부터 KBS 1TV를 통해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40분에 전국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김정연과 개그맨 정범균은 지난 2023년 3월 10일 첫 방송을 시작한 ‘우리 집 금송아지’는 농촌 마을에 숨어 있는 금송아지(옛 물품)를 찾아내 금송아지에 얽힌 사연을 듣고 가치를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국민 안내양 가수 김정연과 개그맨 정범균이 찾아낸 금송아지를 도자기·서화·고서·민속품·근대사 감정위원이 의미를 부여하고 감정가를 매기는 과정에서 금송아지 주인과 감정위원 사이의 짜릿한 긴장감이 재미를 더한다.
‘우리 집 금송아지’는 가수 김정연과 개그맨 정범균이 매주 마을 한 곳을 방문해서 주민들의 소장품(금송아지)을 고(古)미술 전문위원들에게 감정받고, 그 속에 담긴 사연을 듣는 예능형 교양 프로그램이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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