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 보기 드문 ‘9월 알바’가 오나…네일 공백 메우면 최악의 사태 모면, 1위 굳히기 ‘탄력’[MD광주]

광주=김진성 기자 2024. 8. 28. 08: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릭 스타우트의 피츠버그 시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다.”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대만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에서 뛰던 좌완 에릭 스타우트(31)를 영입할 가능성이 생겼다. 대만 자유시보가 지난 27일 보도했고, KIA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사실상 최종 절차 조율만 남은 듯하다.

에릭 스타우트의 피츠버그 시절/게티이미지코리아

이로써 KBO리그에 보기 드문 외국인투수 ‘9월 알바’가 KIA에 온다. 물론 과거 KIA가 보 다카하시를 시즌 막판 잠깐 활용한 적은 있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확정적인 팀이 8월15일 이후 정규시즌 막판 일정을 잠시 소화시키기 위해 새 외국인투수를 영입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

네일은 25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턱 수술을 받고 27일 광주 선한병원으로 옮겼다. 수술을 잘 마쳤지만, 현실적으로 포스트시즌 복귀조차 장담할 수 없다. 일단 KIA는 그 이슈는 그때까지 다시 대응하고, 우선 네일의 회복을 돕되 9월에 선발진을 채울 수 있는 대체 카드를 영입하려고 한다.

스타우트가 KIA에 입단할 경우, 어차피 포스트시즌은 못 뛴다. 8월15일이 이미 훌쩍 지났기 때문이다. 그래도 KIA 선발진은 이미 헐거워졌다. 양현종 의존도가 높고, 에릭 라우어는 여전히 KBO리그 적응 중이다. 황동하와 김도현에게 많은 걸 기대하긴 어렵다.

스타우트가 KIA 선발진에 1달간 가세하면 큰 힘이 될 전망이다. KIA는 여전히 22경기 남겨뒀다. 이제 매주 6경기씩 하는 스케줄은 아니다. 일단 이번주에도 30일에 경기가 없다. 즉, 우선 양현종~라우어~황동하~김도현으로 선발진 운영이 가능하다.

다음주에는 LG 트윈스(1경기), 한화 이글스(2경기), 키움 히어로즈(3경기)로 이어지는 홈 6연전이 준비됐다. KIA로선 스타우트가 이때 선발진에 가세하는 게 좋다. 발 빠르게 영입 작업에 나선 것으로 볼 때 이 시기를 의식한 듯하다.

KIA 불펜은 8월 들어 상당한 안정감을 찾았다. 그러나 시즌 전반적으로 에너지 소모가 큰 상태다. 스타우트의 가세는 불펜들의 컨디션 유지 및 포스트시즌 준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듯하다. 스타우트가 잘 던지면 더 좋지만, 5~6이닝을 꾸준히 던지는 게 더 중요해 보인다.

여기에 내달 1일부터 확대엔트리가 적용된다. 이범호 감독은 27일 경기를 앞두고 “지금 상황서 테스트를 할 수 없다. 굉장히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있다. 경기를 많이 해봤던 선수들 위주로 올려야 한다. 이번주에는 금요일에 경기가 없어서 그대로 돌면 되고, 그 다음 1주일이 굉장히 중요할 것이다. 그 1주일이 지나면 3~4일 휴식이 있다. 다음주 빈 자리만 잘 채워 넣으면 된다”라고 했다.

KIA는 다음주 홈 6연전을 마치면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휴식하고 12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을 맞이한다. 이 기간에 스타우트가 적응할 수 시간이 생길 듯하다. 또한 추가 우천취소 경기가 나와서 당장 선발진 운영이 꼬이면 불펜 데이도 가능하다는 게 이범호 감독 견해다. 어쨌든 확대엔트리에 맞춰 투수들이 오기 때문이다. 이범호 감독은 “그렇게 되면 불펜데이도 가능하다. 충분히 문제없이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2024년 8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KIA 선발투수 네일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KIA가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고 1위 굳히기를 준비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