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북핵은 방어용' 말해"…미 회고록 파문, 왜 이 시점에?

정강현 기자 2024. 8. 2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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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매스터 전 보좌관 "'트럼프 백악관' 안 간다"
[앵커]

허버트 R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입이 화제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신의 고위 인사입니다. "트럼프 백악관에서는 다시 일할 생각이 없다"는데, 해리스 정부에 참여할 지에 대해선 "봉사는 특권"이라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맥매스터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해도 함께 일하지 않겠다고 못박았습니다.

[맥 매스터/전 국가안보보좌관 : {트럼프 백악관에 다시 들어가겠습니까?} 아니요, 저는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느끼는 어떤 행정부에서든 일할 것입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하는 것은 이제 충분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3성 장군 출신인 맥매스터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두번째 안보보좌관으로 일했습니다.

최근 트럼프의 민감한 외교 비화가 담긴 회고록을 공개하며 트럼프를 비판했습니다.

회고록에는 북핵 문제를 둘러싼 한미 정부의 충돌 상황도 담겼습니다.

2017년 한미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은 방어를 위해 핵이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거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용어를 놓고 충돌한 내용 등입니다.

심지어 좌중을 웃기려는 의도였지만, 트럼프가 "열병식 때 북한군을 다 제거하자"고 말했다고도 폭로했습니다.

미국 정치권은 대선을 불과 두 달 앞 둔 시점에 회고록이 출간된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맥매스터는 트럼프 백악관에선 다시 일하지 않겠다면서도 해리스 정부에 대해선 여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맥 매스터/전 국가안보보좌관 : (제가 차이를 만들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지 일할 겁니다. 봉사할 수 있는 것은 정말 특권이니까요.]

대선을 두달 여 앞 둔 민감한 시점에, 트럼프 참모 출신들의 공개 비판이 어떤 파장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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