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검찰, 트럼프 ‘대선뒤집기’ 혐의 공소사실 일부 삭제

민서연 기자 2024. 8. 28. 07: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검찰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 관련 공소 사실 중 일부를 삭제했다.

27일(현지 시각) AP, 로이터 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로 기소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범죄 사실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방 법무부 당국자들과 논의한 내용과 관련된 부분을 삭제한 새 공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검찰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 관련 공소 사실 중 일부를 삭제했다.

27일(현지 시각) AP, 로이터 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로 기소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범죄 사실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방 법무부 당국자들과 논의한 내용과 관련된 부분을 삭제한 새 공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이는 연방 대법원이 지난달 1일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행위에 대한 형사상 면책 특권을 폭넓게 인정하는 결정을 한 데 따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트럼프 재임 중 6대3의 보수 우위로 재편된 대법원은 전직 대통령이 재임 중의 공적(official) 행위에 대해서는 형사상 면책 특권을 누린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된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의 4개 범주 가운데, 법무부 당국자들과 대선 후 진행한 각종 논의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면책이 적용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대선 결과의 인증을 거부할 것을 압박한 혐의는 공소장에서 빠지지 않았다. 펜스 전 부통령 압박 혐의에 대해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면책 특권을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최소한 ‘추정’된다고 판단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 등 총 4건의 형사 기소를 당했으며, 성추문 입막음돈 제공 관련 회사 자료 허위 기재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 평결까지 받았다.

그러나 대법원이 전직 대통령에 대해 폭넓은 형사상 면책 특권을 인정하자 유죄 평결이 내려진 사안의 형량 선고 일정이 미뤄지는 등 트럼프 관련 형사 재판에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11월5일 대선 전에 1심 판결이 나오기 어렵게 됐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