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29일 CNN과 첫 인터뷰…내달 바이든과 첫 공동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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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다음 달 10일 개최될 예정인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각)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과 토론 세부 규칙에 합의했다면서 토론이 일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리스 부통령측이 발언 순서가 아닌 후보자의 마이크 음은 소거하는 CNN 토론 때의 규칙 등에 반대하면서 양측간 토론 규칙을 놓고 기싸움이 진행됐으며 이 과정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토론 불참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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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다음 달 10일 개최될 예정인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각)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과 토론 세부 규칙에 합의했다면서 토론이 일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토론 규칙의 쟁점인 이른바 ‘마이크 음 소거’ 문제도 해결된 것처럼 간접적으로 시사했으나, 해리스 부통령 측은 해당 사항은 아직 논의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와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카멀라 해리스 동지와의 토론에 대해 급진 좌파 민주당과 합의했다”면서 “이 토론은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업계에서 가장 불공정한 ABC 가짜 뉴스가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토론 규칙과 관련, “지난 CNN 토론과 동일하다”면서 “토론은 서서 하며 후보자는 노트나 커닝 페이퍼(cheat sheet)를 가져올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ABC 방송은 이번 토론이 공정하고 공평한 토론이 될 것이며 어느 쪽에도 사전에 질문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6월27일과 9월 10일에 두차례 TV토론을 진행키로 합의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6월 27일 CNN TV토론 뒤 지난달 21일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자 9월 토론은 바이든 대통령의 뒤를 이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해리스 부통령과 진행키로 했다.
그러나 해리스 부통령측이 발언 순서가 아닌 후보자의 마이크 음은 소거하는 CNN 토론 때의 규칙 등에 반대하면서 양측간 토론 규칙을 놓고 기싸움이 진행됐으며 이 과정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토론 불참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른바 ‘마이크 음 소거’는 후보의 발언이 방해받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요구해서 바이든 대통령측이 CNN 토론 때 채택된 규칙이지만 결과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해리스 캠프는 토론 내내 발언 순서와 무관하게 마이크는 켜져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마이크 음 소거 문제도 CNN 때와 동일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버지니아에서 마이크 음소거 문제와 관련, “그건 내게 중요하지 않다. 아마도 마이크를 켜 두는 게 나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지난번과 같게 한다는 것이 합의 사항”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해리스 대선 캠프의 아마르 무사 대변인은 성명에서 “두 후보 모두 실질적 토론을 위해 토론이 진행되는 시간에 마이크 음을 소거하지 않는 것에 대한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면서 “그런데도 트럼프는 트럼프 측 실무자가 자신을 무시하도록 두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해리스 캠프의 입장을 알고 있는 한 인사는 이 매체에 마이크 음 소거 문제는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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