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민희진 후임, 김주영은 누구?…"리스크 해소로 보기엔 일러"

김인경 2024. 8. 2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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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352820)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의 김주영 사내대표이사를 신임대표이사로 선임한 가운데, 이를 '리스크 해소'로 보기엔 이르지만 제작-경영 분리를 통한 멀티레이블 시스템 보완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28일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법원 결정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며, 추가 소송에 따른 분쟁이 지속될 수 있어 완전한 리스크 해소로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어도어 내부 조직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해 멀티레이블 시스템을 보완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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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보고서
"단 제작-경영 분리를 통한 멀티레이블 시스템 보완"
"주주간 계약 해지시 멀티레이블 리스크 해소"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이브(352820)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의 김주영 사내대표이사를 신임대표이사로 선임한 가운데, 이를 ‘리스크 해소’로 보기엔 이르지만 제작-경영 분리를 통한 멀티레이블 시스템 보완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어도어의 민희진 전 대표(좌), 김주영 신임 대표(우) (사진=연합뉴스)
28일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법원 결정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며, 추가 소송에 따른 분쟁이 지속될 수 있어 완전한 리스크 해소로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어도어 내부 조직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해 멀티레이블 시스템을 보완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전날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는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어도어 사내이사직 및 프로듀싱 업무를 유지키로 했다. 이를 통해 어도어 내부 조직은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어도어 측은 다른 모든 레이블에 적용되어왔던 멀티 레이블의 운용 원칙이었으나, 어도어만 예외적으로 대표이사가 제작과 경영을 총괄해왔다”면서 “하이브 측 안건 통지, 표결 처리는 상법과 정관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전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민희진 전 대표는 언론을 통해 이번 의사와 관계없이 이루어진 일방적 해임 결의라며 향후 논의를 거쳐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연구원은 “하이브는 2024년 반기보고서를 통해 ‘당사는 당반기말 현재 종속기업인 주식회사 어도어의 지분투자와 관련하여 비지배지분 20% 일부에 대해 풋옵션을 부여하는 주주간 약정을 체결하고 있으며, (생략) 당사는 보고기간 말 이후 일부 주주를 대상으로 주주간 계약을 해지하였고, 이와 관련하여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의 소를 제기하여 계류 중에 있습니다’는 내용을 공시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30일 법원은 민희진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바 있다. 이후 기존 어도어 사내이사 2인은 하이브 측 3인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해당 소송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관건”이라면서도 “주주간 계약이 해지될 경우, 연초부터 부각된 멀티레이블 시스템 관련 시장 피로도 및 리스크는 해소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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