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에 근소한 우위...TV토론에서 진검 승부?
[앵커]
미국 대선 주자가 최종 확정된 이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전당대회에 따른 컨벤션 효과는 보지 못한 것으로 나와 진검 승부는 다음 달 10일 열릴 첫 TV토론에서 우선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를 마친 다음 날부터 사흘간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4%포인트 높은 48%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전 주와 같은 격차를 보이면서 전당대회에 따른 상승세는 관측되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해리스는 트럼프와의 맞대결 성사 이후 일일 추적 조사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는 게 조사기관의 설명입니다.
여기에 두둑한 후원금 확보를 기반으로 전당대회 이후 7개 경합 주에서 새로운 광고를 선보이는 등 경합 주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새 선거 캠페인 영상) : 우리는 주택 구매 비용을 감당할 수 있게 낮추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친근한 서민 이미지로 전당대회장을 누빈 팀 월즈 부통령 후보의 호감도 상승도 해리스 진영에선 호재입니다.
반면 로이터통신 여론조사에서는 선거 핵심 정책 이슈인 경제 및 범죄 문제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위가 약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트럼프 진영에선 대선 레이스 중도하차 이후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정권 인수팀' 합류에 따른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J.D.밴스 /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 로버트 F. 케네디가 도널드 J.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지지한다는 것은 미국 정치에서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놀라운 재편입니다.]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두 후보 간 첫 대선 TV 토론을 핵심 변수로 꼽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TV 토론 방식을 둘러싼 양측의 기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불참을 시사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CNN 때와 같은 방식으로 민주당과 합의했다고 밝혀 눈길을 끕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영상편집;고창영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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