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철트리오 “녹음할 때 냄비 뚜껑을 소품으로 썼어요”[인터뷰③]

김희원 기자 2024. 8. 2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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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철트리오. (왼쪽부터)드럼 김영진·피아노 윤석철·베이스 정상이. 안테나 제공



지난 앨범에는 꽹과리와 징, 이번 앨범에는 냄비 뚜껑이다.

지난 22일 서울시 마포구 채그로 스페이스에서 윤석철트리오의 정규 앨범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윤석철트리오는 지난 2022년 EP 앨범에 이어 2년 6개월 만에 신보로 돌아왔다. 앞선 ‘익숙하고 일정한’ 앨범에서는 재즈와 국악을 결합한 신선한 음악이 돋보였다. 특히 드럼을 연주한 김영진은 드럼 세트에 징과 꽹과리까지 구성해 음악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앨범 수록곡 중 하나인 ‘오일장’에도 한국적인 멜로디가 담겼다.

윤석철은 “이 곡의 리듬이 5박이다. 5박이니까 오일장이라고 이름 짓고 거기에 살을 더 붙인 거다. 옛날에 전통시장에서 느꼈던 구수한 모습들이 곡에 비춰보니 잘 어울렸다”면서 이번 앨범에 담긴 한국적 색채를 설명했다.

특히 ‘오일장’에는 일상적인 물건이 녹음에 쓰였다고 한다. 김영진은 “실제로 녹음을 할 때 냄비 뚜껑을 소품으로 가져와서 사운드적으로 재밌게 표현했다”면서 “드럼이라는 구성품이 심벌과 북으로 나뉘는데, 그 이외에도 브라질 악기라던지 토속적인 악기를 많이 썼다”고 밝혔다.

한편 윤석철트리오의 정규 앨범 ‘나의 여름은 아직 안 끝났어’는 오늘(28일) 정오에 발매된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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