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시엔' 8강 막 올린다…"경기상고 8강 중 최고" vs "강릉고 경기할 줄 아는 팀", 4강 선착 주인공은?

신원철 기자 2024. 8. 2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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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모든 18세 이하부 팀이 참가하는 '한국의 고시엔' 제 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28일부터 8강전에 돌입한다.

8강 첫 경기에서는 올해만 세 번째 전국대회 8강에 진출한 끈기의 강릉고, 그리고 우승권 전력을 가줬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번번이 8강에 오르지 못했던 '숨은 강자' 경기상업고가 만난다.

강릉고와 경기상고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릴 봉황대기 8강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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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28일부터 8강전에 돌입한다. 봉황대기는 18세 이하부 모든 팀이 참가할 수 있어 '한국의 고시엔'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전국 모든 18세 이하부 팀이 참가하는 '한국의 고시엔' 제 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28일부터 8강전에 돌입한다. 8강 첫 경기에서는 올해만 세 번째 전국대회 8강에 진출한 끈기의 강릉고, 그리고 우승권 전력을 가줬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번번이 8강에 오르지 못했던 '숨은 강자' 경기상업고가 만난다.

강릉고와 경기상고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릴 봉황대기 8강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2020년 6월 열린 황금사자기 8강전 이후 4년 만의 맞대결이다. 당시 경기에서는 김진욱(롯데)의 4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운 강릉고가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올해는 전반적인 전력에서 경기상고가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릉고 최재호 감독 또한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러나 경기 결과는 해봐야 안다. 강릉고는 올해 '언더독' 평가 속에 황금사자기와 청룡기에서 4강에 올랐다.

양 팀 모두 주축 선수를 빼고 경기한다. 경기상고는 에이스 임진묵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열린 대통령배 광주일고전이 임진묵의 마지막 등판이었다. 경기상고 최덕현 감독은 정세영과 투타겸업 선수 추세현에게 기대를 걸면서 "투수 쪽에서 베스트 전력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하려는 의지가 좋고 파이팅이 넘친다. 사기가 많이 올라와 있고 투타 다 밸런스가 맞아 간다"고 말했다.

최덕현 감독은 또한 "사실 올해 목표는 전국대회 우승이었다. 프로 지명을 받을 만한 선수들이 많다. 그런데 잔부상들이 많아서 시즌 초반 페이스가 안 좋았다. 후반기는 무패다. 선수들 사기도 기량도 많이 올라왔다. 일단 강릉고를 넘어야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드래프트 지명도 많이 받았으면 한다"고 올해 마지막 전국대회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강릉고에 대해서는 "매년 상위권에 있는 팀이고 우승 경험도 많은 팀이다. 선수들 경기하는 걸 보니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있다"고 경계했다.

강릉고는 중심타자이자 수비의 핵심 포수 이율예가 다음 달 대만에서 열릴 18세 이하 아시아 야구 선수권대회 국가대표팀 참가로 빠졌다. 이율예는 대회에 앞서 합숙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이 자리를 1학년 원지우가 대신하고 있다. 최재호 감독은 "우리 1학년 포수 원지우가 잘 해주고 있다. 전반적으로 1, 2학년이 6~7명 나가고 있는데, 내년에 주축이 될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쌓고 있다고 본다. 큰 경기 경험으로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올해 최재호 감독은 대회마다 우승 전력은 아니라고 손사래치면서도 두 번이나 4강까지 올랐다. 이번 8강을 앞두고도 "우리 쪽 대진에는 청소년 대표팀 빠진 팀이 없다"며 웃으며 "그래도 다른 팀들이 워낙 잘한다. 우리도 하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이기는 야구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또 "경기상고는 좋은 팀이다. 8강 올라온 팀 중에는 전력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제52회 봉황대기 8강 매치업 (SPOTV 생중계)

28일 오전 10시 1경기 경기상업고-강릉고

28일 오후 1시(예정) 2경기 경북고-대전고

29일 오전 10시 3경기 북일고-전주고

29일 오후 1시(예정) 4경기 덕수고-대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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