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철트리오, 아이돌과 협업도? 윤석철 "최근 '최애'는 엔믹스 해원" [인터뷰③]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터뷰②에 이어) 윤석철트리오가 다양한 장르 도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서울특별시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는 윤석철트리오 정규 앨범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유수연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윤석철트리오가 다양한 장르 도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서울특별시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는 윤석철트리오 정규 앨범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늘(28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앨범 '나의 여름은 아직 안 끝났어'로 5년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윤석철트리오는 지난 2009년 결성, 에너지 넘치고 실험적인 재즈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결성 후 15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가운데, 정상이는 "워낙 오랜 기간 작업하고, 연주도 해왔기 때문에, 연주하는 거 자체가 마음이 편한 사이다. 말을 하지 않아도 영진이를 보면 어떤 의도인지 알 것 같고, 석철이가 신호를 준다든가 할 때 어떤 식으로 흘러가면 더 좋은 사운드가 나겠구나!' 하는 게 그려지고, 몸에 배서 그런지 잘 맞는 편한 옷을 입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항상 재미있게 연주할 수 있는 거 같다"라며 멤버 간의 케미를 전했다.
김영진 역시 "저에게도 윤석철트리오는 가장 오랫동안 합을 맞춰온 팀이다. 안 지는 22살 때부터니까, 18년 정도 합을 맞춰왔다. 이런저런 프로젝트를 하다가도 셋이 모이면 마음이 되게 편하다. 뭘 할지 알 거 같고. 툭툭 나오는 순간들이 즉흥적임에도 불구하고, 약속된 것처럼 흘러가는 상황들이 재밌다. 오래됐고, 진부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게 좋은 거 같다"라고 말했다.
윤석철은 "사실 요즘 드는 고민은 너무 편한데. 이게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이 앨범을 하면서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 우리의 15년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 저의 큰 고민"이라며 "예측이 가능한 게 재즈인가? 생각 들면서도, 어떻게 신선하게 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장르 도전에 대한 생각을 비췄다.
더불어 '좋아하는 아이돌과 협업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 윤석철은 "저는 누구와 뭘 하고 싶다고 협업하진 않고, 곡을 만들었는데 마음에 드는 보이스가 있으면 접촉한다"라며 "최근에는 오해원 님이 좋긴 하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는 특정 인물의 목소리가 좋다면 그 목소리를 상상하면서 곡을 만든다. 피처링 개념으로 접근하면 둘 중 한 명은 만족을 못 한다거나, 둘이 만났을 때의 효과가 덜한 거 같다. 그 사람의 개성을 염두하고 만들면 더 좋은 시너지가 나오면 좋지 않을까 싶다. (아직은) 특정 누군가와 작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라고 부연했다.
/yusuou@osen.co.kr
[사진] 안테나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