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의 엔진 성능 조작 논란…K-조선 반사 이익 챙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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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선박 엔진 기업들이 잇따라 '조작'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국내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일본 중공업 기업 IHI도 엔진 4361대의 연비 조작이 이뤄졌다고 일본 언론에 보도됐다.
이번 연비 조작 스캔들에 휘말린 일본 중공업 기업들이 중소형 선박 엔진을 주로 생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HD현대마린엔진의 성장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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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일본 선박 엔진 기업들이 잇따라 '조작'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국내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가와사키 중공업, IHI 등 주요 엔진 제조사들이 잇따라 연비 조작 의혹을 받으면서 신뢰성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일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가와사키 중공업 자체 조사 결과 2000년 이후 생산된 선박 674척 중 673척의 연비 데이터가 조작됐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일본 선박이 27척, 외국 선박이 646척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일본 중공업 기업 IHI도 엔진 4361대의 연비 조작이 이뤄졌다고 일본 언론에 보도됐다. 선박용 엔진과 육상용 엔진이 모두 포함된 수치로 전해졌다.
업계는 연비 데이터를 관리하는 기준을 감안하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반응이다. 선진국에 속하는 일본 중공업 기업이 선사를 속여 신뢰도를 낮추는 '제 살 깎아 먹기'를 했다는 말이 나온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일본 조선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엔진 메이커들에게 일단 호재라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힘쎈 엔진을 앞장세워 이중연료(DF) 엔진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마린엔진이 수혜를 입을지 주목된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HD현대마린엔진(구 STX중공업)을 인수하며 엔진 시장 비중 확대에 나섰다. HD현대 그룹이 독점적 라이센스를 보유한 힘쎈엔진(4행정)은 전세계 4행정 엔진 시장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이 대형 선박 추진용 엔진을 생산하고, HD현대마린엔진이 중소형 선박 추진용 엔진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그룹 내에서 역할을 분담했다.
이번 연비 조작 스캔들에 휘말린 일본 중공업 기업들이 중소형 선박 엔진을 주로 생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HD현대마린엔진의 성장 가능성도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선박 엔진은 연료를 디젤에서 친환경 연료로 바꾸는 전환기다.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 미래 엔진 시장을 장악할 수밖에 없다. 믿을 수 있는 한국 엔진이라는 국면이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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