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인플루언서' 오킹, 우승 상금 취소→과즙세연 '벗방'…논란만 남은 아쉬움 [스한:초점]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많은 논란과 이슈가 됐던 넷플릭스 '더 인플루언서'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며 종영을 맞이했다.
지난 6일 공개된 넷플릭스 '더 인플루언서'는 영향력이 곧 몸값이 되는 대한민국 인플루언서 77인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찾기 위해 경쟁하는 소셜 서바이벌 예능이다.
지난 6일 공개 직후 '더 인플루언서'는 5일 연속 한국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6개국 톱10에 랭크되며 초반 화제 몰이에 성공했다.
넷플릭스 '더 인플루언서'에는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인플루언서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출연자들은 긍정적인 이슈와 재미보다는 논란과 화제를 모았다. 이 가운데 '더 인플루언서'는 프로그램의 취지인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찾는 목표에 대해서 작게나마 성과를 이룸에 따라 화려하진 않지만 획기적인 시도를 한 프로그램으로서 엔딩을 맞이했다.
◇'코인 논란' 오킹, '더 인플루언서' 스포일러로 3억 우승 상금 취소
오킹은 아프리카TV, 유튜브 등 플랫폼에서 먹방, 라이브 소통 방송 등으로 솔직하면서도 재치 있는 입담을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오킹은 지난 2월 스캠 코인 의혹을 받는 위너즈의 이사로 등재돼 스캠 코인 연루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해당 사실이 불거진 후 오킹은 투자 사실을 부인했으나, 뒤늦게 인정했다.
이러한 오킹의 행보에 넷플릭스 측은 지난달 9일 "오킹 외에도 많은 출연자가 등장하는 작품이기에 출연자들과 작품에 손상이 가지 않는 선에서 편집한 상황이다"라며 오킹 출연 모습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더 인플루언서'에서는 오킹의 활약이 많이 방송됐고,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에 더해 프로그램 회차가 모두 공개된 후 또 한 번의 논란이 불거졌다. 바로 오킹이 '더 인플루언서'의 최종 우승에 대한 스포일러를 함에 따라 우승 상금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오킹은 '더 인플루언서'에서 3라운드 썸네일 어그로 게임을 통해 생존했고, 이후 4라운드에서 메타인지, 파급력, 설득력을 검증하는 해시태그, 키워드 배틀, 댓글 갯수 배틀, 100인의 평가에서 살아나 최종 톱4에 자리했다. 이후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평가단으로부터 많이 언급된 1인을 뽑는 배틀이 진행됐고, 이때 오킹이 가장 많이 언급 되며 결국 최종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오킹은 스캠 코인 의혹을 받을 당시 위너즈 전 대표 최모 씨가 지난 5월 SNS에 "오킹이 '더 인플루언서'에서 우승했다고 말했다"고 밝혀 프로그램의 결과를 누설했다. 이에 대해 지난 21일 넷플릭스 측은 "프로그램의 신뢰도와 출연자 사이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출연 계약상 비밀 유지 의무를 저버린 '더 인플루언서' 우승자에게 상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방영 전부터 큰 논란과 화제를 모은 오킹은 시청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했고, 이에 대해 대중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과즙세연, '벗방' 논란…기존 방송 재조명
대한민국 대표 엔터테인먼트 회사 하이브의 수장 방시혁과 미국에서 함께 거닌 것으로 화제를 모은 아프리카 TV BJ 과즙세연은 해당 이슈로 인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이슈가 불거짐과 동시에 '더 인플루언서'에 그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대중은 그를 주목했다.
'더 인플루언서'에 출연한 과즙세연은 아이돌 못지않은 비주얼과 몸매로 인플루언서들 속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고, '더 인플루언서' 방송 직후에는 "장원영 같다", "정말 예쁘다" 등 그의 비주얼이 다시 한번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과즙세연의 큰 화제성과 함께 그가 평소 아프리카 TV에서 방송하던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재조명되며 그의 방송에 대한 선정성 논란이 일었다. 이에 더해 '더 인플루언서' 1화 공개 직후에는 과즙세연과 함께 여자 BJ들의 일명 '벗방'(벗고 방송하는 인터넷 방송)이 방송돼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따라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찾기 위한 목적보다는 자극과 논란 등이 더욱 이슈화가 됐고, 이는 프로그램의 건강한 효과가 아닌 아쉬운 반응을 일어나게 한 것으로 보인다.
◇이사배, 눈물의 방송…실력으로 승부
자극적인 콘텐츠 속 크리에이터의 진가를 발휘한 이사배의 모습이 주목됐다.
'더 인플루언서'에는 뷰티 크리에이터로 잘 알려진 이사배가 출연했다. 해당 프로그램 경연 중 2라운드에서는 라이브 방송 대결이 펼쳐졌다. 라이브 방송의 승부 기준은 많은 시청자들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에 많은 인플루언서들은 '모든 비밀 공개합니다', '중대 발표합니다', '수익 공개합니다' 등 자극적이고 센 제목을 달아 시청자를 보유했다.
하지만 이사배는 그렇지 않았다. 평소 새벽 라이브 방송을 주로 하지 않았던 이사배는 시청자를 모으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제목을 조금 센 것으로 하자"라고 했고, 이에 이사배는 "시청자들 놀라면 어떡하냐"라며 오히려 시청자를 걱정했다. 이후 그는 '눈물의 부탁'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러던 중 방송을 보던 한 시청자가 "언니 저 졸린데 이거 틀어놓고 자도 되냐"라는 채팅을 보내자 이사배는 시청자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울컥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러한 시청자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이사배의 모습은 대중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후 이사배는 계속되는 라운드에서 꿋꿋하게 메이크업이라는 자신만의 콘텐츠와 실력으로 경연에 참여하며 결국 파이널 라운드 톱4에 진출한 유일한 여성이 됐다.
이러한 이사배는 자신만의 콘텐츠로 상위권을 차지함과 동시에 1인 크리에이터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고, 이를 본 시청자들은 "이사배 결승까지 간 게 감동이다", "과정도 서사도 우승자다", "너무 멋있다", "지저분하게 올라간 게 아니라서 더 빛난다" 등 큰 응원을 받았다.
이렇듯 논란과 화제를 모은 '더 인플루언서'는 '보다 명확한 취지와 메시지를 담은 방향으로 흘러갔으면 어땠을지'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며 종영했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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