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출발선이 평등한 교육과 기초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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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특별한 출발선이 평등한 교육은 10년째 충남교육이 유지하고 있는 정책 기조다.
출발선이 평등한 교육이란, 나이나 학년 등에서 같은 선상에 있는 학생들이 공평하게 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출발선이 평등하지 못할 때 학생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현상 중 하나가 개인별 기초학력 격차 발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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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특별한 출발선이 평등한 교육은 10년째 충남교육이 유지하고 있는 정책 기조다. 출발선이 평등한 교육이란, 나이나 학년 등에서 같은 선상에 있는 학생들이 공평하게 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그러나 공평한 기회가 곧바로 출발선을 평등하게 완성하지는 못한다. 학생 개인이 직면하고 있는 경제적 여건, 부모의 교육 수준이 다를 수밖에 없으며, 지역사회의 자원을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소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출발선이 평등하지 못할 때 학생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현상 중 하나가 개인별 기초학력 격차 발생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또 다른 요인으로 발생하는 기초학력 저하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현장 교사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2020년부터 수년간 겪었던 코로나19의 여파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 교육 시스템에 큰 충격을 주었다. 원격 수업과 비대면 학습이 장기화하면서 많은 학생이 학습 결손을 겪었다. 특히 경제적 취약 계층의 학생들은 디지털 기기나 인터넷 접근성의 문제로 인해 학습 결손이 더욱 심각하게 나타났다. 그 부작용이 지금 현실화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기초학력은 학생들이 학습을 통해 습득해야 할 최소한의 지식과 능력을 의미한다. 또한 기초학력은 단순히 교과 지식에 국한되지 않고, 학생들이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한다. 기초학력의 보장은 단순히 개인의 학문적 성취를 넘어서, 사회적 평등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그렇다고 과거처럼 학생들을 경쟁시키고, 개인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공부 물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기초학력 부진을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된다. 이미 실패가 증명된 방법들이기 때문이다. 학습 결손의 원인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충남교육청의 디지털 기반 학력 향상 '온(ON) 채움' 시스템을 주목한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의 학습 수준을 진단한 뒤 해당 학년보다 부족한 학습 수준을 가진 학생이나 교과목에 따라 다른 학습 수준을 가진 학생들에게 맞춤형 지도가 가능하도록 가이드를 해준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6학년이 4학년 수준의 진단받았다면 교사가 방과후나 개별 학습,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 등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보강해 줄 수 있도록 보충 자료를 제공하거나 지도해 주는 방식이다. 또한 인지·정서·행동적 어려움, 교우관계나 담임교사와의 관계에서 문제, 가정 내 어려움 등 학생이 겪고 있는 학습 저해 요인을 종합적으로 검사해서 검사 결과에 따라 문제가 되는 요인을 제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병도 천안교육지원청 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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