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형 240mm 방사포 시험사격 참관…“유도체계 등 우월성 입증”

북한이 수도권을 겨냥하는 신형 240mm 방사포의 검수 시험 사격을 또다시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27일) 제2경제위원회 산하 국방공업기업소들에서 생산되고 있는 240mm 방사포 무기체계의 검수시험 사격을 참관했다고 오늘(28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기동성과 타격 집중성에서 기술 갱신된 방사포 무기체계는 이날 진행된 검수사격에서 또다시 새로 도입된 유도체계와 조종성, 파괴위력 등 모든 지표들에서 우월성이 입증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은 포무기 생산과 부대들에 교체 장비시키는 사업에서 견지할 중요 방침을 밝혔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2월 국방과학원이 유도 기능을 갖춘 신형 240㎜ 방사포 포탄을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4월 하순엔 신형 240㎜ 방사포 검수사격 시험을 진행하며 전력화에 속도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어, 5월 11~12일엔 김정은 위원장이 현지지도에 나서 신형 240㎜ 방사포를 싣는 차량을 직접 시운전하고, 무기체계 생산 확대와 포병 전투력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240㎜ 방사포는 북한의 ‘서울 불바다’ 위협이 제기될 때 거론되는 무기체계로 북한은 기존 포탄에 위치정보시스템(GPS) 조종날개를 장착해 유도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240㎜ 방사포탄 성능 개량에 속도를 내는 건 러시아 수출 목적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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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