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친일 외교’ 공세…대통령실 “뉴라이트 아냐”

민정희 2024. 8. 28.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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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진행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건국절 논란 등을 거론하며 정부의 역사관에 대한 공세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을 상대로 진행된 국회 운영위원회 현안질의.

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대일 외교를 보면 주권이 일본에 넘어간 거 같다고 비판했고, 대통령실은 이른바 '뉴라이트' 논란을 반박했습니다.

[서미화/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윤석열 대통령이 한 말입니다. 이 정도면 뉴라이트로 보이는데 윤석열 대통령님도 혹시 뉴라이트십니까?"]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대통령께서는 아마 뉴라이트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고 계실 정도로 이 문제와 무관하십니다."]

김태효 1차장의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야당 의원들은 비판을 쏟아 냈는데 김 차장은 일본 마음을 잘 다스리자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일본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헤아리는 것이라고 얘기 안 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문제도 언급됐습니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수산물 안전관리 등을 위해 1조 6천억 원을 썼다며 '괴담을 선동한 사람들이 사과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공감했고, 야당은 반발했습니다.

[권영진/국회 운영위원/국민의힘 : "오염수와 관련해서 과하게 괴담 수준으로 선동했던 부분들은 사과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성태윤/대통령실 정책실장 : "그렇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정부에서는 계속해서 빈틈없이 모니터링하고 잘못된 괴담이 퍼지지 않도록…."]

[이소영/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모니터링에 대한 예산을 '다 야당의 괴담 선동 때문에 지출한 비용이다' 이런 비약이 어디 있습니까? 실장님."]

이런 가운데 운영위는 다음 달 3일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박장빈/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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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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