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밤사이 시간당 강수량 55㎜…비피해 40여건

이영주 기자 2024. 8. 28.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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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내려진 호우특보로 시간당 강수량 약 55㎜를 기록한 광주·전남에서 비 피해가 40여 건이 집계됐다.

28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30분을 시작으로 이날 오전 12시30분까지 전남 순천과 장흥·무안·함평·목포·신안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가 순차적으로 해제됐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광주·전남에서 집계된 비피해 신고 건수는 잠정 41건으로 이중 목포에서만 37건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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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호우특보에 목포서만 신고 37건 집중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전남에 장맛비가 내린 16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도로에서 차량이 물살을 튀기며 달리고 있다. 2024.07.16.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밤사이 내려진 호우특보로 시간당 강수량 약 55㎜를 기록한 광주·전남에서 비 피해가 40여 건이 집계됐다.

28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30분을 시작으로 이날 오전 12시30분까지 전남 순천과 장흥·무안·함평·목포·신안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가 순차적으로 해제됐다.

비구름대가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30분 가까이 머물면서 곳곳에 비를 뿌렸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호우주의보로 인한 누적 강수량은 목포 60.2㎜, 함평 56㎜, 무안 50㎜, 신안 48㎜, 장성 34㎜, 광주 광산 28㎜ 등이다.

시간당 강수량은 목포 54.7㎜(27일 오후 10시 50분), 함평 48.5㎜(27일 오후 10시 35분), 무안 45.5㎜(27일 오후 10시 20분)를 기록했다.

특히 비구름대가 서해안 지역에 몰리면서 목포에 비 피해 신고가 집중됐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광주·전남에서 집계된 비피해 신고 건수는 잠정 41건으로 이중 목포에서만 37건이 접수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전날 오후 10시15분에는 목포시 산정동에서 도로가 침수됐으며, 이보다 앞선 오후 10시11분에는 산정동에서 쏟아지는 비에 주택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10시5분에는 목포시 남교동에서도 주택 침수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광주에서도 비 피해 신고가 2건 접수됐다. 전날 오후 11시42분 광주 광산구 신가동에서는 쏟아지는 비로 나무가 쓰러졌고 오후 11시4분 광산구 비아동에서는 도로가 침수됐다.

기상청은 밤사이 내린 비의 원인으로 동풍을 꼽았다. 불어온 동풍이 지리산 등 고산 지대에서 비구름을 만들어내 순천을 시작으로 전남 동·서부권을 훑고 지나갔다는 설명이다.

기상청은 이날도 광주·전남 곳곳에 비소식을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이밖에 아침 최저기온은 23~25도, 낮 최고기온은 33도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면서 무더운 날씨를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해야겠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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