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약발 끝났나…뉴욕 증시·엔비디아 약세 출발

박정일 2024. 8. 28.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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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리인하 발언에 들썩였던 뉴욕 증시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실적이 조금만 부진해도 주가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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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지난주 금리인하 발언에 들썩였던 뉴욕 증시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오전에 있을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개인소비지출(PCE) 발표가 향후 뉴욕증시의 향방을 알 수 있는 가늠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뉴욕증시 장 초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6% 하락한 41175.05을 나타냈다. 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26%, 0.48% 내림세로 장을 출발했다.

지난주 파월 연준의장이 9월 금리인하를 사실상 확정지으면서 1% 이상 오른 수치로 마감했지만, 금주 초에는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다시 내림세를 보이며 금리인하의 약발이 약해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한층 더 짙어졌다. 엔비디아 주가는 124.56달러로 전장 대비 1.52% 내림세를 보였다. 대신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AMD의 주가는 150.23달러로 전장보다 0.16%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와 AMD만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130.74달러로 전장 대비 1% 넘게 상승 중이다. AMD도 1.73% 오른 157.6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또 다른 대형 기술주로 꼽히는 테슬라(-1.69%), 애플(-0.78%), 아마존(-1.46%) 등 다른 대형 기술주들은 전날에 이어 약세를 이어갔다.

시장은 이틀 뒤 있을 AI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에 무게를 더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실적이 조금만 부진해도 주가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의 차기 GPU(그래픽처리장치) 시제품 블랙웰 시리즈의 출시 시점이 엔비디아의 향후 실적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 실적발표 이후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엔비디아의 실적은 엔비디아 주가 자체의 전고점 돌파 여부를 넘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전반적인 반도체 업종을 둘러싼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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