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결승 오른 '타잔' 이승용, "'타잔'으로 뛸 때마다 행복한 감정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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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마시아 컵을 앞두고 리닝 게이밍(LNG)에 합류한 이승용은 2021년 LPL 서머 플레이오프서 당시 넘기 어려울 거로 예상됐던 쑤닝(현 웨이보 게이밍), TES, 로얄 네버 기브 업(RNG)을 제압했다. '도장깨기'는 에드워드 게이밍(EDG)과 FPX에 막혀 실패했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지역 선발전서 레어 아톰과 WE를 꺾고 4번 시드로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해까지 LNG서 활약한 이승용은 스프링 시즌서 휴식을 취했다. 2020년과 비슷했다. 솔로랭크를 통해 실력을 정비한 뒤 서머 시즌에 합류해 팀을 이끌겠다는 생각이었다. LPL 서머를 앞두고 웨이보 게이밍에 합류한 이승용은 플레이오프서 징동 게이밍(JDG)을 꺾은 닌자 인 파자마스(NIP)와 TES를 무너트리며 결승에 진출했다.
오는 30일 중국 장수성 난징시에 위치한 난징 유스 올림픽 스포츠 파크에서 벌어질 예정인 LPL 서머 결승전서 이승용이 속한 웨이보 게이밍은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우승컵을 놓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승용은 소속 에이전시 슈퍼전트를 통해 LPL 서머 결승전을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올해 초 어려운 시기를 건너 다시 경기장에 돌아오게 됐다. '타잔'이라는 이름으로 경기를 뛸 수 있는 순간마다 행복이라는 감정이 느껴졌고, 한 경기, 한 경기 다 소중하고 기대된다"라며 "시즌 초반 팀 호흡도 맞춰야 하고 한 시즌을 쉰 저로서는 경기에 적응해야 했다.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생각으로 팀에 들어왔지만 이렇게 빠르게 올라올 거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웨이보 게이밍에 합류해 경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최고의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라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LPL 서머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후회 없이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좋은 모습으로 팬 분들에게 최고의 결과를 내는 걸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웨이보 게이밍이 우승할 거로 예상하는 분은 많이 없겠지만 플레이오프서 도전을 하나하나 깨트리면서 결승전까지 올라온 건 운만 좋아서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다가오는 새로운 도전을 재미있게 즐기면서 웨이보 게이밍과 '타잔'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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