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행정가 아닌 ‘지도자’도 고려하는 김연경 “주변은 맹렬히 반대하지만, 우선 순위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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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36·흥국생명)이 향후 지도자의 삶도 고려하기 시작했다.
김연경은 이미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김연경은 새 시즌을 준비한다.
김연경은 일본, 중국, 튀르키예 무대에서 뛰다 지난 2022~2023시즌 V리그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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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김연경(36·흥국생명)이 향후 지도자의 삶도 고려하기 시작했다.
김연경은 이미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현역 생활은 아직 이어가고 있다. 김연경은 새 시즌을 준비한다. 현재는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 중인 전지훈련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지도자의 삶도 고려하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그는 “다양한 그림을 머릿 속에 그리고 있는데 최근 우선순위가 바뀌었다”고 말문을 연 뒤 “원래는 배구 행정가, 스포츠 행정가로서 뭔가를 해보고 싶은 것이 더 앞섰다. 요즘 들어서는 현장에서 바꿀 수 있는 것들도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은퇴 이후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예전에는 가장 아래에 있었다면 최근 들어 현장에서 선수들을 직접 가르치고, 팀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이런 생각에 대해 주변이나 측근들은 맹렬하게 반대하곤 한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일본, 중국, 튀르키예 무대에서 뛰다 지난 2022~2023시즌 V리그로 복귀했다. 2연속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지난시즌에는 현대건설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 3패로 마무리했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즐기겠다는 뜻을 얘기했다.
김연경은 “우승을 계속해봤기에 그 달콤함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우승에 관한 갈망이 컸고 2연속시즌 준우승에 그쳐 더 아쉽다”라고 돌아본 뒤 “이번 시즌에는 우승에 집착하기 보다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즐기다 보면 오히려 더 좋은 결과가 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우승은 비시즌 동안 얼마나 노력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한 시즌의 마무리가 우승으로 결실을 맺으면 좋지만, 실력이나 노력만으로 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도 깨달았다. 구단에서 스태프를 더 많이 늘리는 등 지원을 많이 해주고 있다. 우승을 간절히 바라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하겠다는 것은 변함없다”고 의지를 다졌다.
무엇보다 전지훈련이 펼쳐지고 있는 상하이는 김연경과 남다른 인연이 있는 곳이다. 김연경은 2017~2018시즌과 2021~2022시즌에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에서 뛴 바 있다. 김연경은 “일본이나 국내 전지훈련지도 있었는데 단장님이 상하이는 어떤지 물어봐서 괜찮다고 얘기했다. 그래서 상하이에 오게 됐다. 약간 고향에 온 느낌이다. 상하이 시절 함께 했던 감독님, 코칭스태프, 선수들도 만나서 반가웠다”고 미소 지었다.
또 훈련하는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의 훈련장 입구에는 김연경의 사진도 전시돼 있다. 김연경은 “사진을 변경했을 줄 알았는데, 예전 사진들이 많이 걸려 있더라. 그래서 상하이 구단 단장께 ‘사진 안 바꿨느냐’라고 물어보니 ‘김연경 사진은 영원히 안 바꾼다’고 하더라. 또 모른다. 내년에 왔을 때는 바뀌어 있을지도”라고 특유의 유쾌함을 보였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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