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임원 보수가 사장보다 더 많은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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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주요 대기업들의 보수(급여+상여금)가 공개되면서 현직 사장보다 높은 보수를 받은 퇴직 임원들이 눈길을 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각 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LG디스플레이에서는 보수 상위권 인물 5명 중 4명이 퇴직 임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업 퇴직 임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올해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 백우석 OCI홀딩스 고문으로 퇴직금 242억원 가량을 포함해 총 246억5165만원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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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백우석 고문, 퇴직금만 242억원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올 상반기 주요 대기업들의 보수(급여+상여금)가 공개되면서 현직 사장보다 높은 보수를 받은 퇴직 임원들이 눈길을 끈다. 일부 기업에서는 높은 보수를 받은 상위권 인물 대부분이 퇴직 임원들이고, 200억원대 보수를 수령한 퇴직 임원까지 등장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각 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LG디스플레이에서는 보수 상위권 인물 5명 중 4명이 퇴직 임원으로 나타났다.
정호영 전 사장은 15억21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으며 그 뒤로 오강열(13억8600만원), 김한섭(11억8600만원), 김희연(10억8700만원) 자문 순으로 나타났다.
정 전 사장은 급여로 3억5100만원을 받았으며, 퇴직금 지급 규정에 따라 임원 재직 기간 24년 등을 고려한 11억7000만원을 퇴직금으로 받았다. 현 사장인 정철동 대표이사는 7억500만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LG전자도 상위 보수 5인 중 3인이 퇴직 임원으로 나타났다. 배두용 전 부사장이 25억200만원을 받아 가장 높은 보수액을 기록했으며 박평구 전 전무와 서영재 전 전무가 각각 17억900만원, 15억7800만원으로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대표이사인 조주완 사장은 22억1200만원으로 2위, 류재철 사장은 19억8000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올해 5월까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수장을 지낸 경계현 미래사업기획단장(사장)은 급여 5억9400만원, 상여 9900만원 등 총 7억30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부회장을 지냈던 박성욱 경영자문위원이 스톡옵션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박 위원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113억900만원을 포함해 총 117억89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는 현 대표이사인 곽노정 사장의 12억7800만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받은 12억5000만원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
SK㈜의 경우 미주대외협력 총괄을 맡았던 유정준 부회장이 SK온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퇴직금 166억500만원을 포함한 183억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주요 기업 퇴직 임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올해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 백우석 OCI홀딩스 고문으로 퇴직금 242억원 가량을 포함해 총 246억5165만원을 수령했다.
이밖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전 부회장은 퇴직금 39억9600만원을 포함한 66억8000만원,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전 회장은 퇴직금 29억4100만원을 포함한 40억600만원을 보수로 지급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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