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파킹통장’…완판 흥행몰이 이어갈까[우정 이야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8월 21일부터 파킹통장을 한정 판매한다. 지난해 파킹통장 한정판매에서 완판시키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는데,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재출시된 파킹통장이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고 연 2.0% 금리 혜택을 주는 ‘우체국 My파킹통장’은 5만 계좌 한정으로 특별 판매한다. 이번에 출시된 파킹통장은 예치 뒤에는 만기까지 자금을 찾기 어려운 정기 예·적금과 달리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는 수시 입출금식이다. 이 때문에 예·적금보다 다소 낮은 금리에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My파킹통장은 매일 잔액의 1000만원까지 기본금리(연 1.60%)에 0.4%포인트 우대금리가 추가 적용된다. 1000만원 초과금액에 대해서는 저축예금 기본금리(연 0.15%)에 우대조건 충족 시 0.4%포인트를 추가해 최대 연 0.55%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는 수시 입출식 예금 첫 거래, 상품서비스 안내 동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가입 중 2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적용된다.
실명으로 1인당 1계좌만 가입할 수 있으며,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온라인을 통해서도 가입하면 된다.
My파킹통장은 지난해 3월 첫 출시 당시 3만 계좌가 14일 만에 완판되는 등 흥행했다. 2·3차 판매도 고객들의 호응이 컸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4차 판매도 흥행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9월 말까지 ‘잇다뱅킹’에서 파킹통장을 신규 가입한 고객을 추첨해 CGV 영화관람권+스몰세트(300명)와 우체국쇼핑 상품권(600명)을 제공한다. 파킹통장에 더해 ‘달달하이’ 적금 또는 우체국펀드에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네스프레소 커피머신(10명), 아이스크림 쿠폰(100명), 문화상품권(200명)을 준다.
또 파킹통장에 가입 후 30일간 300만원 이상을 예치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금 1돈(10명), 우체국쇼핑 상품권(50명), 커피 쿠폰(100명) 등을 제공한다.
최근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도 파킹통장이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자유로운 입출금 덕분에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어서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지자 코스피지수는 지난 8월 5일 2441.55로 전 거래일보다 2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가 8월 21일 종가 기준 2701.13으로 오르는 등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한국은행도 연내 금리 인하를 저울질하고 있어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 최근 저축은행들도 연달아 파킹통장 금리를 올리는 등 소비자를 붙잡기 위해 나서고 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단기 여유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우체국 My파킹통장’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아 특별판매를 이어가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우체국예금 고객께 혜택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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