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은행 부실채권비율 0.53%…전분기比 0.0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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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24년 6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2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53%로 전분기말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2분기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5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9000억원 증가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보면 전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65%)은 전분기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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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발생 부실채권 6.4조…상·매각 등 정리는 5.4조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올해 2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의 부실채권 정리 규모보다 신규 부실채권이 더 크게 증가한 탓이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24년 6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2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53%로 전분기말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1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조원 증가했다. 기업여신(11조6000억원), 가계여신(2조6000억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대손충당금 잔액(27조1000억원)은 상·매각 확대 등으로 전분기말 대비 1000억원 줄었고 대손충당금적립률(188.0%)은 부실채권 증가로 전분기말보다 15.1%포인트 하락했다.
2분기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6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9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5조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9000억원 늘었다. 대기업(5000억원) 부실채권은 전분기 대비 2000억원 증가에 그친 반면 중소기업(4조5000억원)은 부실채권이 1조7000억원이나 늘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2분기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5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9000억원 증가했다. 상·매각 3조2000억원, 담보처분 통한 여신회수 1조2000억원, 여신 정상화 7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보면 전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65%)은 전분기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여신(0.44%)은 전분기말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여신(0.77%)은 0.08%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가운데 중소법인(1.00%)은 전분기말 대비 0.11%포인트, 개인사업자여신(0.44%)은 0.03%포인트 올랐다.
전체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27%)은 전분기말과 유사했다.
주택담보대출(0.18%)은 전분기말과 같았으며 기타 신용대출(0.54%)은 전분기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60%)은 전분기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이처럼 올해 2분기 은행 부실채권비율은 부실채권 정리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규부실이 더 크게 증가하면서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코로나19 저금리 시기인 2022년 9월에 최저점(0.38%)을 기록한 후 계속 상승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 이전인 2019년말 0.77%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할 때 여전히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금감원은 전했다.
금감원은 "연체율이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부실채권 상·매각,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 자산건전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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