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에 세계랭킹 하락까지 ‘위기의 고진영’?···골프팬들이 ‘그의 뒷심’을 믿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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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3개 대회를 치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이제 10개 대회만을 남겨뒀다.
신설 대회인데도 총상금(380만 달러)이 5대 메이저대회와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제외하면 가장 크다.
무엇보다 고진영에게는 위기를 극복해 가는 그 어떤 힘이 있다.
2020년 4개 대회에 출전하고도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정상에 올랐고 개인 시즌 최다인 5승을 거둔 2021년에도 그 5승이 마지막 9개 대회에서 몰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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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3개 대회를 치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이제 10개 대회만을 남겨뒀다.
이번주 열리는 대회는 29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2)에서 개막하는 FM 챔피언십이다. 신설 대회인데도 총상금(380만 달러)이 5대 메이저대회와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제외하면 가장 크다.
LPGA 홈페이지는 대회를 소개하면서 출전 선수 중 고진영을 가장 주목했다. 하지만 고진영은 최근 몇 주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인상적인 경기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고 AIG 위민스 오픈에서는 컷 탈락의 쓴 맛을 봤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AIG 위민스 오픈 결과는 매우 실망스러웠고 골프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다”고 했을 정도였다. 그러면서 “이 대회를 통해 내 골프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를 알게 됐다”고도 했다. 고진영은 세계랭킹에서도 3위에서 6위로 3계단 물러났다.
올해 6차례 톱10에 들었지만 분명 고진영은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2017년 이후 7년 동안 매년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우승 없는 해’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마저 존재한다.
2017년 비회원으로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2018년 데뷔한 고진영은 작년까지 메이저 2승을 포함해 15승을 거뒀다.
확실히 고진영은 드라이브 거리나 그린적중률 면에서 데뷔 후 가장 저조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드라이브 거리 136위(250.94야드)이고 그린적중률이 43위(69.77%)에 머물러 있다. 특히 그의 장기인 아이언 샷이 예전만 못한 건 분명해 보인다.
고진영이 데뷔한 2018년 그린 적중률은 1위(77.00%)였다. 2019년에도 그린 적중률 1위(79.56%)로 최고였다. 2020년은 코로나19 탓에 대회 출전을 거의 하지 않았고 2021년에도 그린적중률 2위(78.77%)로 그의 아이언 샷은 빛났다. 2022년 40위(71.52%)로 떨어졌을 때도 70% 이하로 내려가지 않았고 지난해도 그린 적중률 12위(73.86%)로 무난했다. 2020년을 제외하면 70% 이하 그린 적중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고진영은 지금 ‘위기의 시간’을 지나가고 있는걸까.
사실 AIG 위민스 오픈과 올림픽을 빼고 나면 최근 고진영의 경기 흐름은 결코 나쁘지 않았다. 6번 톱10 중 절반이 최근 5개 대회에서 나왔다. 그 중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고진영은 두 번 컷 탈락했는데 첫 메이저인 셰브론 챔피언십과 마지막 메이저인 AIG 위민스 오픈에서다. 그래서 그의 컷 탈락이 더 도드라져 보일 뿐이다.
무엇보다 고진영에게는 위기를 극복해 가는 그 어떤 힘이 있다. 2020년 4개 대회에 출전하고도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정상에 올랐고 개인 시즌 최다인 5승을 거둔 2021년에도 그 5승이 마지막 9개 대회에서 몰려 나왔다.
후반으로 갈수록 뒷심을 발휘하는 ‘대한민국의 에이스’가 바로 고진영인 것이다. 팬들은 그런 고진영을 굳게 믿는다.
오태식 기자 ot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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