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번호 몰라 발 동동" 사라진다…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 회의

황정원 기자 2024. 8. 28.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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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사장님들이 배달플랫폼으로부터 고객 번호를 전달받지 못해 발생했던 문제들이 다소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 회의에서 플랫폼사와 입점업체 모두 '주문자의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맞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동안 일부 배달 플랫폼사가 입점 업체에 주문자와 배달기사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업주들이 고객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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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플랫폼·입점업체 '고객정보 등 주문 데이터 공유' 공감대 형성
지난 27일 오후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제3차 회의가 개최됐다. 양측은 주문자 정보 공유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서울 시내 한 카페에서 배달 기사가 주문한 음식을 들고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음식점 사장님들이 배달플랫폼으로부터 고객 번호를 전달받지 못해 발생했던 문제들이 다소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 회의에서 플랫폼사와 입점업체 모두 '주문자의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맞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정부는 지난 27일 오후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제3차 회의가 개최됐다고 28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수수료·광고비 투명성 제고 ▲고객정보 등 주문 데이터 공유 ▲배달플랫폼 불공정관행 개선 ▲상설협의체 설치 등 상생기반 마련에 대한 논의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양측은 특히 주문자 정보 공유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동안 일부 배달 플랫폼사가 입점 업체에 주문자와 배달기사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업주들이 고객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재 업주들은 고객이 주문을 변경하거나 음식에 불만을 표해도 항상 플랫폼사를 통해서만 대응할 수 있다.

회의 결과 데이터 공유 등 일부 주제에 대해 양측이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개선방안은 추후 구체화할 예정이다.

입점업체 측은 또 플랫폼의 수수료·광고비 관련 정보가 투명하게 제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대부분의 플랫폼사에서 수수료·광고비 산정 기준을 비공개로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무료 배달' 혜택을 제공할 때 입점업체가 배달비를 부담하는 경우가 있음을 알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플랫폼이 가게 배달보다 플랫폼 배달로 소비자 선택을 유도하는 점도 지적됐다. 업주들인 이로 인해 수수료를 더 물게 된다고 토로했다.

입점업체 측은 올해 상생협의체가 종료된 뒤에도 상설협의체를 구성하고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지속가능한 상생기반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회의에는 공공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먹깨비가 추가로 참석했다. 먹깨비는 11개 지자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공배달앱으로 수수료는 1.5%다.

다음 4차 회의에서는 중개수수료·결제수수료 등 수수료 부담을 완화할 방안과 상생 방안에 참여했을 때 주어질 인센티브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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