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타선 강하다” 키움전&고척돔 ERA 7점대였는데…삼성 1선발 113구 투혼&KKKKKKKKKKK쇼, 어떻게 완봉승 챙겼나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8. 28.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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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피칭이 주효했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단 3피안타 1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10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4월 27일 고척 경기 5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승리, 6월 8일 고척 경기 4.2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8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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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피칭이 주효했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단 3피안타 1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10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큰 위기가 없었다. 3, 4, 6회를 제외하고는 모두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코너는 김혜성-송성문-최주환 상대 중심 타선을 모두 범타로 돌렸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코너의 완봉승은 올 시즌 KBO리그 세 번째 완봉승(9이닝 기준)이다. 애런 윌커슨(롯데 자이언츠)과 케이시 켈리(전 LG 트윈스)가 9이닝 완봉승을 기록한 적이 있다. 또한 삼성 투수 기준으로는 데이비드 뷰캐넌의 2022년 5월 14일 대구 두산전 이후 836일 만이다.

또한 11탈삼진은 6월 1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10탈삼진을 뛰어넘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코너가 KBO 입성 후 최고의 투구를 보여주며 팀에 큰 승리를 안겨주었다. 그동안 고척 원정에서 경기가 안 풀리며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 경기를 기점으로 앞으로는 선수들도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경기 후 만난 코너는 “기분이 좋다. 마지막으로 완봉승을 했던 게 2018년으로 기억을 한다.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만큼 기분이 좋다”라고 운을 뗐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어 “9회 올라가기 전에 투수코치님께서 먼저 오셔서 컨디션을 여쭤보셨다. 나가고 싶냐고 물어봤는데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올라갔다. 투수로서 흔치 않은 기회다. 나가서 완봉승을 거두고 싶었다. 또 9회가 상대 중심 타선과 만나는 것이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기 때문에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무려 113개의 공을 던졌다. 키움과 주중 시리즈가 끝으로 정규 경기 편성은 끝난다. 잔여 경기가 시작된다. 일주일에 6경기씩 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화요일에 100개 이상의 공을 던질 수 있었다.

코너도 “이제 쉬는 날이 많아지는 만큼 100개 이상을 잡고 들어갔다. 제한된 투구 수는 없었다. 최선을 다해 100개가 넘어가더라도 내가 경기를 끝내자는 마음이었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실 코너는 키움 상대로 성적이 좋지 못했다. 4경기 1승 3패 평균자책 7.08. 또한 고척 경기 성적도 좋지 않다. 4월 27일 고척 경기 5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승리, 6월 8일 고척 경기 4.2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8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 7.45였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코너도 “키움, 그리고 고척돔에서 결과가 안 좋았다. 키움 라인업은 1번에서 5번까지 너무나도 강한 타자들이 버티고 있다. 도슨 선수가 빠져도 강한 타자들이 많다. 준비했던 게임 플랜대로 공격적인 피칭을 하려고 했다. 빠르게 결과가 만들어지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시즌 10승을 완봉승으로 작성했다. 그는 “10승을 할 수 있어 너무나도 좋다. 승패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내가 아무리 잘 던져도 승리를 못 챙길 수 있고, 내가 못 던져도 패배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10승은 정말 뜻깊다”라고 웃었다.

끝으로 코너는 “홈플레이트에서 열심히 공을 잡아준 (이)병헌이, 결승타를 때려준 (윤)정빈이 그리고 뒤에서 묵묵하게 수비를 열심히 해준 야수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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