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더 브라위너’ 엘 카누스, 승격팀 레스터가 품는다!···이적료 387억+4년 계약으로 EPL 입성 임박
벨기에에서 ‘제2의 케빈 더 브라위너’로 불리는 빌랄 엘 카누스(20·헹크)가 승격팀 레스터 시티로의 이적을 앞두고 있다.
벨기에 축구 전문 기자 사샤 타볼리에리는 28일(한국시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빌랄 엘 카누스는 이제 새로운 레스터 시티의 선수가 될 것이다. KRC 헹크는 2,300만 유로(약 342억 원)에 300만 유로(약 45억 원)의 보너스를 더한 이적료와 15% 셀온 조항을 포함한 조건에 최종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알려진 바와 같이 엘 카누스는 이미 4년 계약의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 엘 카누스는 수요일에 영국으로 향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목요일에 레스터로의 이적을 완료할 것이다”라고 알렸다.
타볼리에리 기자는 벨기에 축구 관련 공신력이 매우 뛰어난 기자로 잘 알려져 있다. 타볼리에리 기자는 최근 벨기에 헹크로 이적한 오현규의 소식을 전하기도 했었다.
벨기에 태생에 모로코 국적을 가진 엘 카누스는 2004년생으로 젊고 유망한 미드필더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나서는 엘 카누스는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 심지어 스트라이커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공격 지역에서 다재다능함을 갖추고 있다.
엘 카누스의 강점은 창의적인 플레이다. 발밑 능력을 활용한 개인기와 전방으로 찔러주는 침투 패스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번뜩이는 플레이를 자주 펼치는 창의적인 스타일의 선수다.
이미 벨기에 내에서는 ‘제2의 더 브라위너’로 불릴 정도다. 더 브라위너는 헹크 유스 출신으로 1군 데뷔도 헹크에서 했다. 엘 카누스 역시 헹크 유스에서 성장했고 더 브라위너와 마찬가지로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주로 뛰며 플레이 스타일 역시 비슷한 유형이다. 따라서 현시점 더 브라위너의 뒤를 이을 헹크의 초대형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2021-22시즌 헹크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한 엘 카누스는 곧바로 다음 시즌 주전으로 도약한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41경기에 나섰고 1골 5도움을 올리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에는 51경기에 출전해 3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뛰어난 재능에 유럽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 벤피카 등 여러 빅리그에서 엘 카누스를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레스터가 재빨리 엘 카누스를 품는 데 성공했다. 공격 지역에서 37세 노장 제이미 바디를 도울 창의적인 유형의 선수가 필요했던 레스터는 엘 카누스를 영입하며 이번 시즌 잔류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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