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관심 받는 김혜성 "내 플레이에만 집중, 끝까지 최선 다하면…"

이재상 기자 2024. 8. 28.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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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고척 스카이돔에는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김혜성(25)을 보기 위해 해외 스카우트 11명이 현장을 찾았다.

많은 관심을 받는 김혜성은 "솔직히 신경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면서도 "그냥 내 야구를 하면서 제 모습을 보여줘야 잘 갈 수 있다. (스카우트에게) 뭘 보여줘야겠다기 보다는 지금, 이 순간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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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24시즌 후 포스팅 가능, 스카우트 몰려
개인기록은 최고지만 "팀 최하위라 팬들에게 미안"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받는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이 27일 고척 스카이돔 더그아웃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7일 고척 스카이돔에는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김혜성(25)을 보기 위해 해외 스카우트 11명이 현장을 찾았다. 일본의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1명)를 시작으로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명), 캔자스시티 로열스(2명), 시애틀 매리너스(3명), 피츠버그 파이리츠(3명) 관계자들이 김혜성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했다.

키움 관계자는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스카우트가 현장을 찾고 있다"며 "홈과 원정 등에 빠짐없이 오는 듯하다"고 전했다.

이렇듯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김혜성이지만 오히려 덤덤하다. 커리어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음에도 "전혀 만족스럽지 않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뉴스1과 만난 김혜성은 "데뷔 후 성적이 가장 좋다고는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지 않다"며 "팀 성적(10위)도 아쉽고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김혜성은 27일까지 106경기에 나와 타율 0.333(495타수 141안타) 11홈런 67타점 26도루 74득점을 기록했다.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을 포함해 KBO 최고의 내야수로 꼽히는 김혜성이지만 여전히 자신의 성적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선수는 낮은 점수를 주고 있으나 빅리그 스카우트들은 여전히 김혜성을 높게 평가한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한 외야수 이정후에 이어 2024시즌을 마치면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로 떠날 가능성이 높다.

김혜성은 지난 6월초 글로벌 스포츠 에이전시 CAA 스포츠와 정식 계약을 맺었다. CAA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미국 진출과 성공을 이끈 에이전트가 소속된 에이전시다.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구'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키움의 4회말 무사 1루 상황때 김혜성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4.8.2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많은 관심을 받는 김혜성은 "솔직히 신경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면서도 "그냥 내 야구를 하면서 제 모습을 보여줘야 잘 갈 수 있다. (스카우트에게) 뭘 보여줘야겠다기 보다는 지금, 이 순간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했다.

시즌 중 시차로 인해 많은 대화를 하지 못하지만 김혜성은 이정후에게 (메이저리그에 대한) 궁금한 것을 물어보며 부족한 점도 채워가고 있다. 김혜성은 "지금은 각자 바빠서 잘 못하지만 정후에게 그때그때 궁금한 부분을 질문하기도 한다"고 했다.

김혜성에게 남은 과제는 시즌 막판까지 부상 없이 팬들에게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이다.

김혜성은 "시즌을 시작하면 '언제 끝나지'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벌써 끝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웃은 뒤 "지금 팀 순위가 낮다 보니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 그래도 팬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상 없이 잘 마친다면 자연스럽게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에서 8회말 무사 1,2루 상황 키움 김수환의 2타점 2루타때 홈으로 들어온 김혜성과 이정후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3.7.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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