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시절 KIM은 없다" 틈만 나면 김민재 디스하는 뮌헨 레전드...응원 대신 방출 암시만 몇 번째인지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독일 축구의 전설인 로타어 마테우스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향한 비판을 계속 이어갔다.
마테우스는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을 통해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마테우스는 현역 시절 미드필더와 수비수를 모두 정상급으로 뛰었던 레전드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에서만 410경기를 뛰며 100골 50도움을 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1990년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화려한 커리어야 말로 마테우스의 한마디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그래서 현지는 마테우스의 말을 진리처럼 받아들이며 여러 의미를 더한다. 그런 마테우스가 김민재를 향해 계속해서 날선 비판을 하니 문제다.
지난 시즌에도 마테우스는 김민재를 못마땅하게 바라봤다.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주전 입지를 굳히던 지난해 전반기에도 "우리가 기대한 기량이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의 불안 요소"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었다.
이때 기조가 변하지 않는다. 시즌 전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했을 때도 굳이 김민재를 함께 언급했다. 그는 "더 리흐트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의 리더였다. 그런 리더가 사라진 게 안타깝다. 바이에른 뮌헨의 중앙 수비수라면 자신을 잘 다스려야 한다"면서 "더 리흐트를 팔지 않았으면 하지도 않았을 걱정이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실수가 라커룸에서 화제인 점에서 더 리흐트를 팔지 않았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눈에 쌍심지를 켜고 김민재를 보는 마테우스에게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볼프스부르크와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첫 경기에서 최악의 범실을 보여줬다.
1-1로 진행되던 후반 10분 김민재는 볼을 가지고 하프라인까지 올라왔다가 볼처리에 실패했다. 상대 공격수의 압박에 몸을 뒤로 돌리는 과정에서 볼을 빼앗겼다. 볼프스부르크는 쉽게 찾아온 기회를 역전골로 만들었다. 김민재 지분이 상당한 실점이었다.
다행히 팀 패배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상대 자책골로 2-2 동점을 만든 뒤 종료 8분 전 세르쥬 그나브리의 역전골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한숨 돌리며 모두 웃는 상황에서 김민재는 그럴 수 없었다.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은 김민재에게 풀타임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에릭 다이어와 교체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말을 아꼈다. "김민재 실수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김민재가 부진한 이유가 뒤늦게 알려졌다. 독일 매체 '타게스차이퉁(TZ)'은 "김민재가 허벅지 근육에 경미한 부상을 입은 상태로 개막전에 출전했다"고 전했다. 김민재가 풀타임을 뛰지 못하고 에릭 다이어와 교체된 이유는 실점 질타가 아닌 부상 문제라는 입장이다.
김민재의 부상 여부가 뒤늦게 알려지는 사이 마테우스가 또 화살을 겨눴다. 그는 "나폴리 시절 기량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매우 다르게 플레이하고 있다"며 "김민재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김민재는 명확하고 빠른 패스 게임에 필요한 안정감을 가지지 못했다. 난 처음부터 김민재의 그런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라고 불만을 표했다.
이에 더해 "나폴리에서 가졌던 강인한 태클도 없다. 내가 기대하는 최고 수준 수비수가 아니다. 김민재는 너무 볼을 휙휙 넘긴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는 여전히 아킬레스건"이라고 혹평했다.
김민재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새 시즌 출발이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난 로테이션을 싫어한다"며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멈춰 가야 할 때가 있고, 휴식으로 회복해야 하는 순간이 있었다. 너무 욕심이 과했던 것 같다"라고 아픔을 되돌아봤다.
이를 교훈 삼아 올 시즌 입지를 다시 견고하게 다지는 게 목표였다. 그런데 최후방에서 볼 처리를 못해 빼앗기고 근육까지 좋지 않은 약점을 드러내면서 탄식을 내뱉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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