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증권 시총 1위' 분위기 무르익는다… 이틀 연속 5조 넘어

전민준 기자 2024. 8. 28. 05: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사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다시 굳히는 분위기다.

미래에셋증권 시가총액은 25일에 이어 26일까지 이틀 연속 5조원을 넘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27일) 미래에셋증권 시가총액은 5조483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자사주 1억주 이상 소각 계획은 주주환원정책을 적극 실행하여 주주이익을 제고하겠다는 의지"라며 "이번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를 계기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H와 한투, 삼성에도 영향 미칠 듯
미래에셋증권이 이틀 연속 시총 5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증권사 시총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사진은 미래에셋증권 을지로 사옥./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사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다시 굳히는 분위기다. 미래에셋증권 시가총액은 25일에 이어 26일까지 이틀 연속 5조원을 넘었다.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적극적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게 주가 상승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확산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27일) 미래에셋증권 시가총액은 5조4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6일 시총 5조66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시총 5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NH투자증권 시총은 4조5325억원, 한국투자증권은 4조1683억원, 삼성증권은 4조1614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시총 상승은 밸류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한 결과로 풀이된다. 자사주 소각은 소각한 규모만큼 주당 가치가 상승해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2월 자사주 1000만주를 매입, 소각한데 이어 이달 8일부터 올해 11월7일까지 자사주 1000만주를 추가 매수한 후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한해 총 2000만주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이다.

이달 22일 미래에셋증권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자사주 1억주를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앞으로 1억주를 소각하면 최대주주 지분을 제외한 실질 유통주식수가 4억1000만주에서 3억1000만주로 24% 감소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자사주 1억주 이상 소각 계획은 주주환원정책을 적극 실행하여 주주이익을 제고하겠다는 의지"라며 "이번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를 계기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도 지난 3월 자사주 417만주를 매입한 뒤 소각을 완료했다. 이는 약 515억원 규모다. 이번 NH투자증권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2011년 실시했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이후 13년만이다.

NH투자증권은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규모는 당기순이익(별도기준)에서 현금배당과 법정적립금을 차감한 재원의 50% 한도 이내가 될 예정이다.

밸류업 1호 상장사 키움증권도 지난 14일 자사주 총 105만주를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11월15일까지 자사주 35만주를 장내 매수한 후 기보유 자사주 70만주와 함께 내년 3월 중 소각할 예정이다.

소각 예정주식수는 키움증권 총발행주식수의 4.1%에 해당하며 소각 예정금액은 총 347억5710만원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계획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올해 하반기 중 밸류업에 동참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이 현재의 변동성 장세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주가 호실적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 확대를 시사 중"이라며 "주주환원율 확대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자율 공시가 지속되는 가운데 확실한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는 현재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매력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와 금융 지주사들이 연달아 자사주 매입과 소각 계획을 발표하고 있고 이 회사들은 변동성 장세 속에서 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증권·금융주들의 주가 상승이 국내 증시 하방 압력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