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일자리 찾자”… 취준생들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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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외국인투자기업 채용과 해외취업이 동시에 이뤄져서 선택지가 넓네요."
기존 산업부의 외투기업채용박람회와 외국인유학생채용박람회, 고용부의 글로벌일자리대전(해외취업)을 통합한 행사로 올해 단일 채용박람회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416개사 기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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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개사 참여 ‘최대’… 외국인도 발길 이어
69개 기업 참여 ‘첨단산업채용관’ 신설
“확실히 외국인투자기업 채용과 해외취업이 동시에 이뤄져서 선택지가 넓네요.”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채용박람회 ‘2024 글로벌 탤런트 페어(GTF)’에서 만난 유모(61)씨가 말했다. 린데 코리아, 필립스 일렉트로닉스 코리아 등 여러 외국인투자기업에서 36년 이상을 일하고 정년퇴임을 한 유씨는 GTF를 통해 정년 후 재취업을 노리고 있었다.
GTF의 가장 큰 특징은 글로벌 인재를 위한 박람회라는 것이다. 참가자들에겐 수시 채용 위주로 평소 접할 기회도 드문 외투기업과 해외진출기업을 한자리에서 확인하고 기업 인사담당자와 직접 대면 상담과 면접을 할 기회가 주어진다.
행사를 주관하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국내 구직자의 해외취업, 국내 외국인 투자기업의 채용을 지원하고 나섰다. 외국인 채용을 원하는 국내기업도 100곳 이상 대거 참가하면서 전시회장은 다양한 국적의 구직자로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산업부는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될 행사에 내국인 4500명, 외국인 2500명 등 총 7000명의 구직자가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GTF에선 ‘첨단산업 채용관’(사진)이 신설됐다.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기업의 글로벌 인재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을 반영, 69개 기업을 선별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GTF는 외투기업이 우수한 한국인 인재를 채용하고, 한국 기업 역시 양질의 글로벌 인재를 만나는 일자리 플랫폼”이라며 “이번 행사가 글로벌 인재 발굴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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