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공판장 신축 공사…유통·수출 전진기지로

김광동 기자 2024. 8. 2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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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원예농협(조합장 최성환)이 화훼류 유통과 수출 거점 역할을 담당할 화훼공판장 신축에 들어갔다.

부경원협은 최근 부산 강서구 강동동 491의 162번지 일대에서 화훼공판장 신축 공사 착공식을 가졌다.

부경원협의 새 화훼공판장이 문을 열면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화훼류 유통과 수출 거점으로 제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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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원예농협, 내년 8월 경매 시작
판매시설·저온저장고·온실 등 마련
습식경매 기반 구축…부가가치 향상
주민 편의시설갖춰…지역명소 기대
부경원예농협 화훼공판장 신축 공사 착공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최성환 조합장(왼쪽 일곱번째)과 함께 첫 삽을 뜨고 있다.

부경원예농협(조합장 최성환)이 화훼류 유통과 수출 거점 역할을 담당할 화훼공판장 신축에 들어갔다.

부경원협은 최근 부산 강서구 강동동 491의 162번지 일대에서 화훼공판장 신축 공사 착공식을 가졌다. 부경원협이 신축할 공판장은 대지면적 1만714㎡(3241평)에 건물 3개동으로, 건축 연면적만도 7670㎡(2320평) 규모에 달한다.

이곳엔 공판장과 판매시설, 저온저장고, 중도매인실을 비롯해 로컬푸드직매장·주민편의시설·자재창고·회의실·온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경원협은 우선 내년 8월께 공판장과 판매시설·저온저장고·중도매인실을 완공해 경매를 시작하고 나머지 시설은 추후 공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부경원협은 지난 1994년부터 운영해오던 화훼공판장이 지난해 1월 화재로 전소되면서 임시방편으로 가설건축물을 세워 경매를 해왔다.

그렇지만 공간이 협소해 대형 차량 진·출입이 어렵고, 주변에 공장이 많아 소음·분진 문제로 공판장 운영에 지장을 받자 새 부지를 마련해 공판장 건립에 나서게 됐다.

부경원협의 새 화훼공판장이 문을 열면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화훼류 유통과 수출 거점으로 제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새 공판장은 모든 화훼류에 대해 습식 경매를 진행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돼 고품질 꽃 유통으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습식 경매는 유통 과정 중 꽃의 신선도를 높여 소비자들이 보다 신선한 꽃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농가 수취가도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게 부경원협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새 공판장에는 전자경매시스템도 완비할 예정이다.

부경원협은 새 공판장을 공원처럼 꾸미고, 카페·휴게실·판매장 등 각종 편의시설까지 갖춰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주민들이 언제든 공판장을 찾아 휴식을 취하고 꽃을 감상하며 구입할 수 있는 지역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최성환 조합장은 “새 공판장은 단순한 화훼류 공판 기능을 넘어 산지 유통과 수출 거점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지역주민들에게 꽃에 대한 친밀감을 한층 더 높여주는 등 지역 명소로도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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