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환경컨설턴트, 지속가능한 청정축산 이끈다

이유리 기자 2024. 8. 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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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진재권 전북도 동물방역과 주무관(수의사)이 정읍지역 한 양돈농가에게서 들은 말이다.

진 주무관은 2021년 축산환경컨설턴트 3급, 이듬해 2급을 취득해 현재 가축분뇨 업무를 전담한다.

또한 "자격증 취득 후 '깨끗한 축산농장' 인증심사와 '수계지역 인근 야적 퇴비 현장점검' 때 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축산 환경분야에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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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에 환경개선 교육·조언
축분처리방법 등 정보제공
진재권 전북도 동물방역과 주무관(수의사)이 전북의 한 양돈장에서 축산냄새와 미세먼지를 측정하고 있다.

“농가 혼자 가축 사양관리를 하면서 새로운 탄소·축산냄새 저감 기술을 공부하는 게 힘에 부치거든요. 그런데 ‘축산환경컨설턴트' 자격증을 가진 분이 도와주니 든든합니다.”

최근 진재권 전북도 동물방역과 주무관(수의사)이 정읍지역 한 양돈농가에게서 들은 말이다. 진 주무관은 2021년 축산환경컨설턴트 3급, 이듬해 2급을 취득해 현재 가축분뇨 업무를 전담한다.

그는 “해당 양돈농가에게 축산냄새 저감 방법과 퇴액비화 기술 등을 교육했는데 농가가 저를 믿고 따라와준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축산환경컨설턴트라는 명찰을 패용하고 농장을 방문하면 농가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관련 정보에 귀를 기울여준다”고 말했다.

축산환경컨설턴트가 도입 4년째를 맞이하면서 농가들이 축산환경 관련 법규를 준수하는 데 버팀목으로 자리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축산환경컨설턴트는 축산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컨설팅을 할 수 있는 전문가를 육성하고자 마련된 자격 제도다.

정부는 2017∼2020년 일정 교육을 수료하면 수료증을 발급하던 방식에서 2021년 자격시험으로 전환했다. 시험 과목은 ▲축산환경정책과 법규 ▲축산환경오염방지론 ▲가축분뇨 처리기술론 ▲축산악취방지론 등 크게 4가지로, 기사·산업기사 수준의 난이도를 보인다.

이 자격증을 취득하면 ▲가축분뇨 처리시설 운영·관리 ▲퇴액비화 기준 준수 ▲퇴액비 살포장비·측정기기 운영·관리 등에 관한 컨설팅 업무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자격증 취득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 2022년 2급을 딴 문홍석 순천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 연구교수는 “자격증을 얻기 위해 축산환경 정책·법규 등을 공부했는데, 축산농가·대학생을 대상으로 교육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자격증 취득 후 ‘깨끗한 축산농장’ 인증심사와 ‘수계지역 인근 야적 퇴비 현장점검’ 때 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축산 환경분야에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뿌듯해했다.

자격 발급기관인 축산환경관리원의 문홍길 원장은 “지속가능하고 환경친화적인 축산업을 조성하기 위해 전문지식을 보유한 축산환경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양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올 하반기 2·3급 자격시험 신청기간은 이달 16∼30일이고, 필기시험 일정은 9월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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