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세수입 382.4조…법인세 11조 늘어날 듯

세종=박광범 기자 2024. 8. 28.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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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국세수입이 올해 예산보다 15조1000억원 증가한 382조4000억원으로 추산됐다.

7월부터 연말까지 지난해와 동일하게 세금이 들어오더라도 올해 예산 대비 33조1000억원 규모의 '세수 결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주요 세목별로 보면 내년 법인세는 올해 기업실적 호조 등에 따라 올해 예산 대비 14%(10조8000억원) 증가한 88조5000억원으로 편성됐다.

내년 국세감면액은 총 78조원으로 올해(71조4000억원)보다 6조6000억원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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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보다 15.1조 증가
국세감면액은 6.6↑
국세 수입 전망/그래픽=김지영


내년도 국세수입이 올해 예산보다 15조1000억원 증가한 382조4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올해 기업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법인세를 중심으로 세수 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가 받아야 할 세금을 깎아주는 국세감면은 올해보다 6조6000억원 늘어나며 3년 연속 국세감면 법정한도를 넘길 전망이다. 기업 투자분에 세금을 더 깎아주는 통합투자세액공제 증가 영향이다.

정부가 27일 발표한 '2024년 국세수입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국세수입 예산은 382조4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 예산(367조3000억원) 대비 4.1%(15조10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국세감면액 및 국세감면율/그래픽=김지영


실제 내년 세수 증가폭은 올해 예산 대비보다 클 전망이다. 올해 국세 수입 실적이 목표보다 저조하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국세 수입은 168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조원 덜 걷혔다. 7월부터 연말까지 지난해와 동일하게 세금이 들어오더라도 올해 예산 대비 33조1000억원 규모의 '세수 결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다음달 중 올해 세수재추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세목별로 보면 내년 법인세는 올해 기업실적 호조 등에 따라 올해 예산 대비 14%(10조8000억원) 증가한 88조5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소득세는 올해 예산 대비 1.8%(2조2000억원) 늘어난 128조원으로 잡았다. 세부적으로 임금 상승 및 취업자수 증가에 따라 근로소득세가 2조7000억원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자산시장 불확실성 등에 따라 양도소득세는 1조800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부가가치세는 올해와 비교해 8.1%(6조6000억원) 늘어난 88조원으로 예측됐다. 민간소비 증가 및 수입 확대 등에 따라서다. 이밖에 △상속증여세 12조8000억원(올해 대비 -12.7%) △증권거래세 3조8000억원(-28.6%) △교통·에너지·환경세 15조1000억원(-1.4%) △종합부동산세 4조1000억원(+0.3%) △관세 8조4000억원(-5.6%) △교육세 6조원(-2%) 등으로 편성됐다.

정부가 받을 세금을 깎아주는 국세 감면도 늘어난다. 내년 국세감면액은 총 78조원으로 올해(71조4000억원)보다 6조6000억원 증가한다. 국세감면율은 15.9%로 법정한도(15.2%)를 0.7%포인트(p)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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