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첫해 시진핑에 "한국도 핵 추구하면 어떻게 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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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집권 1년 차인 2017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핵 해결 필요성을 강조하는 맥락에서 한국의 핵무장 가능성을 거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발간한 비망록을 보면 2017년 7월 미중 정상회담 당시 시 주석은 "맨발인 사람은 좋은 신발을 신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며 트럼프에게 대북 제재 무용론을 내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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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집권 1년 차인 2017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핵 해결 필요성을 강조하는 맥락에서 한국의 핵무장 가능성을 거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발간한 비망록을 보면 2017년 7월 미중 정상회담 당시 시 주석은 "맨발인 사람은 좋은 신발을 신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며 트럼프에게 대북 제재 무용론을 내세웠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한 핵무기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만약 일본과 한국 등 다른 나라들도 핵무기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면 어떻게 되냐고 반문했습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하지만 그해 11월 트럼프가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는 북한과의 관계 단절은 적개심을 조장할 뿐이라는 시 주석 논리에 상당 부분 설득된 분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는 당시 한미 군사훈련은 도발적이라는 시 주석 견해에 동의하고 심지어 돈 낭비라고 말했다고 맥매스터는 밝혔습니다.
또 북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동결에 한미 훈련 중단 등으로 보상하는 이른바 동결 대 동결을 추진하자는 시 주석 제안에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동의하는 듯 보였다고 비망록에 썼습니다.
이 상황에서 맥매스터는 존 켈리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시진핑이 우리를 이겼고 트럼프는 덫으로 걸어 들어갔다고 적은 메모지를 건넸다고 소개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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