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빅테크 기업 중국 철수 잇따라…IBM, R&D 연구소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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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기술(IT) 기업 IBM이 중국 내 연구개발(R&D) 작업을 중단하고 1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한다.
지난 26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IBM은 최근 내부 회의를 열어 감원을 공식 발표하고 중국 내 연구개발과 테스트를 담당하는 IBM 중국개발센터와 IBM 중국시스템센터를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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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IBM이 중국 내 연구개발(R&D) 작업을 중단하고 1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한다.
지난 26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IBM은 최근 내부 회의를 열어 감원을 공식 발표하고 중국 내 연구개발과 테스트를 담당하는 IBM 중국개발센터와 IBM 중국시스템센터를 폐쇄했다.
이날 회의에서 IBM 임원 잭 허겐로더는 직원들에게 감원 사실을 알리며 "중국 내 경쟁이 치열해진 탓에 중국 인프라 사업이 축소됐고, 이에 따라 중국 내 연구개발 인력을 중국 밖으로 이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IBM의 서비스 대상도 기존 중국의 금융·에너지 등 국유기업 중심에서, 중국 민간기업과 일부 다국적기업 중심으로 바뀔 전망이다.
IBM이 이처럼 나선 것은 중국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IBM 중국 사업부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약 20% 감소했다. 비슷한 흐름은 올해도 이어져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은 4.4% 증가했지만 IBM의 중국 매출은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IBM 중국 법인은 지난해 1월 3900명의 직원을 감축한 바 있다. 같은 해 말에는 인공지능(AI)으로 약 8000개의 직무를 대체한다며 관련 채용도 중단했다.
이를 두고 FT는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중국에서 (IBM이) 사업을 철수한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IBM 외에도 최근 중국 내에서 철수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미 올해 들어서만 에릭슨과 테슬라, 아마존, 인텔 등이 중국 내 감원이나 사업 축소 등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5월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제재 여파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사업부에서 일하는 수백 명의 직원을 중국 외 지역으로 이동하겠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링크드인 또한 중국 내 사이트를 폐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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