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퀄컴과 협력… 차량용 메모리 공급

장형태 기자 2024. 8. 28.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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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 점유율 강화 나서
삼성전자 차량용 메모리 LPDDR4X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퀄컴의 차량용 반도체 시스템에 차량용 메모리 LPDDR4X를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퀄컴의 차량용 반도체 시스템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는 차량에 탑재돼 경로 안내 같은 운행 정보뿐 아니라 고화질 영상 감상, 음성 비서 기능까지 제공하는 고성능 컴퓨터다. 차량용 반도체는 다른 칩들과 달리 고온과 저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LPDDR4X 메모리 반도체는 차량용 반도체 품질 기준을 충족해 영하 40도부터 영상 105도까지 안정적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자와 퀄컴의 차량용 반도체 분야 첫 협력이다. 삼성전자는 퀄컴과 협력을 계기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전기차·자율 주행차 시대가 본격 열리면 차량용 반도체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할 시장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IHS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국 마이크론이 점유율 44%로 1위, 삼성전자는 2위(32%)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양산 예정인 차세대 메모리 LPDDR5까지 퀄컴에 공급하게 되면, 마이크론과 격차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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