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E&S 합병안 주총에서 통과
류정 기자 2024. 8. 28. 00:36
자산 100조원 에너지 기업 출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이 27일 양 사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지난달 17일 양 사 이사회가 합병을 의결한 지 한 달 만이다. 이로써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에너지 기업이 출범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총에서 참석 주주 85.75%가 합병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합병은 주총 참석 주주 3분의 2, 발행 주식 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SK이노베이션 주주는 SK㈜ 36.2%, 개인 32.1%, 외국인 19.1%, 국내 기관 11.2%(국민연금 6.2% 포함)로 구성돼있다. 국민연금은 앞서 “합병 비율(1대1.19)이 일반 주주에게 불리하다”며 반대 의견을 밝혔지만, 이날 외국인 주주들은 95%가 합병안에 찬성했다. 아직 반대·기권한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주매청) 절차가 남아있지만, 합병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현 주가가 주매청 가격(11만1943원)보다 크게 낮지 않은데다, 국민연금이 아시아 최대 에너지기업 지분을 모두 매각할 가능성은 낮아 회사가 준비한 8000억원으로 대응 가능하다는 것이다.
SK㈜가 지분을 90% 보유한 SK E&S도 이날 주주들이 합병안을 승인하면서 합병 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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