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복 SC제일은행장 “임기 10년, 내년초 퇴임”
김정훈 기자 2024. 8. 28. 00:35
SC제일은행은 박종복(69·사진) 은행장이 내년 1월 7일 퇴임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박 행장은 현재 은행권의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다. 1979년 제일은행에 입행한 박 행장은 영업본부장, 리테일금융총괄본부장 등 은행 영업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뒤, 2015년 1월 행장에 취임했다. 제일은행이 1999년 외국 자본으로 넘어간 뒤 첫 한국인 은행장이다. 그는 취임 전인 2014년 순손실을 기록했던 은행을 2016년에 흑자 전환 시켰다.
모기업인 SC 이사회를 설득해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었던 은행의 이름을 ‘SC제일은행’으로 다시 바꾸기도 했다. 글로벌 은행이 진출한 지역에서 현지 이름을 이어 쓰는 드문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후 4연임했으며, 내년 초 임기를 채우면 은행장으로 만 10년을 일하게 된다. 박 행장은 퇴임 후 SC제일은행 고문을 맡을 계획이다.
SC제일은행은 조만간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에 착수한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시작으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차기 은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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