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서 새 역사 쓴 양궁 대표팀, 통큰 보상 받았다…“위대한 역사 계속될 것”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에서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던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통큰 보상을 받았다.
현대자동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27일 파리 하계 올림픽에서 세계 양궁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 5개를 획득, 전 종목을 석권한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의 활약을 축하하기 위해 서울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양궁 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을 열었다.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은 파리에서 그 누구보다 환하게 빛났다. 압도적 기량으로 여자 단체전 10연패, 남자 단체전 3연패, 혼성 단체전 2연패는 물론 남·녀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최강의 실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또한 세계 최초 양궁 5개 전종목을 석권하는 쾌거를 거뒀다. 2016년 리우대회에서 4개 전 종목을 석권한데 이어 2020 도쿄대회부터 추가된 혼성단체전까지 금메달을 거머쥔 것이다.
한국 역대 개인 통산 최다 금메달 기록도 경신했다. 김우진은 2016년 리우대회 남자 단체전을 시작으로 금메달 5개를 획득함으로써 종전 4개였던 기록을 갈아치웠다.
환영 만찬에는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파리대회 국가대표 선수단, 홍승진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비롯한 지도자, 지원 스태프, 상비군 선수, 역대 메달리스트, 전국 시도협회 및 산하 연맹 양궁인, 초·중·고·대학교 및 실업팀 지도자, 선수단 가족, 양궁협회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양궁협회 후원사인 현대차 장재훈 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 현대제철 서강현 사장, 현대차그룹 김걸 사장도 함께 했다.
정의선 회장은 먼저 참석자들과 함께 파리대회 주역인 국가대표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박수로 환영했다.
이어 “이런 차이는 선대 협회장님들의 양궁에 대한 애정과 지원, 수 많은 양궁인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도전, 그리고 훈련의 과학화를 위한 오랜 연구 및 노력들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또한 “그 누구보다 앞서 있었음에도, 그 누구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를 추구해 온 한국 양궁 고유의 성공 방식대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과감히 도전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회장은 “우리 양궁은 금메달의 개수 뿐 아니라 그 결과를 얻기까지의 과정에서 누구라도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 경쟁을 하면서도 남을 배려하는 품위 있는 모습으로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주고, 찬사를 받았다”며 “우리가 쌓아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고 계승해 나간다면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후 파리대회에서 ‘한국 양궁 퍼펙트 골드 신화’를 쓴 선수들과 지도자,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관계자들을 포상하며 격려했다.
대한양궁협회는 지난 도쿄대회 포상금을 기준으로, 개인전의 경우 금메달 3억 원, 은메달 2억 원, 동메달 1.5억 원, 단체전의 경우 금메달에 2억 원을 포상금으로 책정했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전인미답의 큰 성과를 낸 선수들이 더 큰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위해 추가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개인전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격려금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3관왕 김우진과 임시현은 각각 8억 원을 수여받고, 남수현(개인전 은메달)은 5억 원, 이우석(개인전 동메달)은 4.5억 원, 전훈영과 김제덕은 각각 3.3억 원을 받게 됐다. 부상으로 차량도 전달된다.
그러자 국가대표 선수들도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세심한 배려에 감사를 표하며 기념 선물을 증정했다. 여자 양궁 대표팀의 금메달 슛오프 표적지를 액자로 제작한 것으로, 양궁 5개 전종목 석권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자 대표팀을 이끌었던 전훈영도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묵묵히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걸 지원해주시고 진심으로 응원과 격려를 해주시는 정의선 회장님 덕분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 큰 힘이 되어 주신 대한양궁협회 임직원 여러분, 사랑으로 지도해주신 지도자분께도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한국 양궁이 세계 무대에서 계속 빛날 수 있도록 저희는 한결같이 노력하고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참석자들이 파리에서의 성과와 선수들의 노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꾸준함’을 콘셉트로 다양한 콘텐츠가 전시됐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대한민국 양궁은 모두의 꾸준함으로 이뤄진 역사”라며 “선수와 지도자들의 꾸준한 노력, 현대자동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의 꾸준한 지원, 온 국민, 양궁인, 가족들의 꾸준한 응원 덕분에 파리에서의 눈부신 성과가 가능했다는 점을 전시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빛나는 기록을 세운 국가대표 선수단 프로필 및 업적, 파리대회 금메달, 리커브활과 화살 등 실제 대회에서 사용된 선수단 장비 및 슛오프 표적지를 통해 치열했던 파리를 느낄 수 있게 했고, 여자 단체전 10연패 신화를 사진으로 구성해 감동을 더했다. 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 선수 맞춤형 3D 그립,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장비, 복사 냉각 모자 등 현대차그룹의 R&D 기술 지원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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